“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가 표준”…넷앱, 2020년 IT 시장 전망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가 엔터프라이즈 환경의 실질적인 표준 아키텍처로 자리매김하면서 광범위하게 도입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대부분의 조직들은 인프라 현대화와 데이터 집약적인 애플리케이션 및 워크로드로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해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넷앱(대표 김백수)은 2020년 IT 시장 전망을 발표했다.
넷앱 측은 “2020년은 IT 구매 의사 결정에 있어 단순성과 최적화에 대한 요구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벤더들은 고객에게 현대적이고 유연한 기술을 제공, 고객들이 진화하는 비즈니스 모델의 요구사항에 맞게 대응할 수 있는지 다양한 기술 선택지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5G와 엣지 컴퓨팅이 필수 요소=5G 기술의 출현으로 AI 기반의 IoT가 현실화되면서, 엣지 컴퓨팅 환경은 클라우드 기술의 출현보다 더 큰 혁신으로 이끌 것이다.
5G 기술 보편화에 대비하기 위한 저비용 센서와 성숙된 AI 애플리케이션의 기술 고도화는 컴퓨트 집약적인 엣지 환경 구축을 위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 급격한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낼 AI 기반의 IoT 환경을 대응하고자 고대역폭과 낮은 응답속도를 위한 IT 환경에 대한 준비가 진행될 것이다.
5G 기술의 도래는 AI 기반 IoT 환경을 위한 필수 기술 요소이다. 2020년에는 기술 업계와 산업계에서 엣지 컴퓨팅 환경으로 AI 기반 IoT 기술의 현실화를 구현할 수 있도록 많은 투자를 할 것이다. 이러한 환경은 저지연, 고대역폭 기술 요소를 기반으로, 지능적이고 즉각적인 자율 의사결정을 내리는 등 새로운 활용 사례를 통해 사람의 간섭없이 가능하게 하는 세상이 열릴 것이다.
그러나 AI 중심의 IoT 혁명은 대부분 엣지 컴퓨팅 기술에 의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IT 인프라 및 데이터 관리의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엣지 디바이스가 연결된 온도계, 스피커 등과 같은 홈 디바이스를 넘어 원거리까지 닿을 수 있는 곳으로(예를 들어, 연결된 태영광 발전소) 확장되기 때문에 더 많은 데이터센터가 엣지에 위치하게 되며, 엣지-코어-클라우드를 아우르는 복잡한 환경을 모니터링하는 AI옵스(AIOps, IT 운영을 위한 인공지능)와 같은 소프트웨어 기술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
◆블록체인 영향력 확대=블록체인 기술은 원장에 대한 조작을 불가능하게 하는 분산 원장 기술을 통해 암호화폐를 넘어 혁신적인(Game-Changing) 활용 사례를 만들어내면서 그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것이다.
또한 세상은 비트코인을 넘어 조작 불가능한 원장 기술 적용을 통해 금융 산업에서 암호화 화폐가 가져다 준 파급효과 보다 훨씬 큰 변화를 예비하기 위한 기반을 다질 것으로 전망된다.
블록체인 기술은 암호화폐 대란으로 세상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대부분의 산업계는 블록체인 기술에 내재된 더 큰 가능성과 청사진을 인지하고 있다.
2020년은 대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의 조작 불가능한 분산원장(leger) 또는 하이퍼레저(리눅스 재단의 블록체인 기술 오픈소스)를 통해 광범위한 활용 사례를 만들어 내고자 대규모 구축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며, 이는 블록 체인 기술의 성숙과 보편화를 의미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헬스케어 산업에서 블록 체인 기술로 범용 환자 기록을 만들면 제약의 재고 관리를 위한 프로세스를 현격하게 개선할 수 있으며, 이는 블록 체인 기술이 산업계에서 주류 기술로 편입되어 보편화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의미한다.
특히 금융 산업에서 암호화 화폐가 가져온 파급 보다 다양한 산업군에서 범용적으로 적용되었을 때 보다 큰 규모의 사회 변화로 다가올 것이다. 그 결과 새로운 데이터 관리와 컴퓨트는 기업들로 하여금 분산 원장에 투자하고 차별화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매우 중요하고 민감한 데이터셋을 관리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웨어 기반 가상화·컨테이너의 부상=범용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반 인프라 가상화는 하드웨어 기반의 컴포저블 아키텍쳐(하드웨어 기반의 유기적으로 구성 가능한 아키텍처) 대비 보다 큰 잠재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지속 발전하는 범용 하드웨어 성능, 소프트웨어 기반 가상화, 마이크로서비스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는 하드웨어 기반의 컴포저블 아키텍쳐가 보유한 성능 장점을 잠식시킬 것이며, 가까운 미래에는 데이터 센터의 틈새 영역만을 담당하는 역할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하드웨어 기반의 컴포저블 아키텍쳐는 CPU, 네트워킹 카드, 워크로드 가속기, 스토리지 리소스가 랙 스케일에서 분산 운영하며, 낮은 응답속도를 제공하는 PCIe 기반 스위칭에 연결가능한 차세대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로 과대 포장됐다. 가능성이 있다해도 표준화 기술의 개발 속도는 더디며, 이에 대한 도입 또한 더딘 것이 현실이다.
반면 스토리지의 소프트웨어 기반 가상화는 소프트웨어 기반(하지만 하드웨어에 의한 가속) 컴퓨트와 네트워킹 가상화 솔루션이 결합돼 오늘날의 하드웨어 기반의 컴포저블 아키텍쳐 만큼 높은 유연성을 보장하고 있으며, 보다 낮은 비용으로 선형 확장 가능한 성능을 제공한다.
내년은 진정한 하드웨어 기반 랙스케일 컴퓨팅 모델을 설계하기 위한 시도가 있을 것이며, 세상은 빠르게 발전할 것이다. 하지만 2020년 안에 전환에 대한 과제를 안고 있는 대부분의 조직들은 최신의 HCI 아키텍처(Disaggregated HCI 포함)와 소프트웨어 기반 가상화 및 컨테이너화의 조합이 가장 적합한 최고의 솔루션이 될 것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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