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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가상환경(Virtual)에서 제품 만드는 게 진정한 혁신” 다쏘시스템 바씨 CEO

이상일
[인터뷰] 지앙 파올로 바씨(Gian Paolo Bassi) 다쏘시스템 솔리드웍스 CEO
[3D익스피리언스2020] "데이터가 아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 세계적 확산은 기업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있다.

중국에 제조공장을 가지고 있는 글로벌 기업에서부터 일반적인 기업에까지 무인공장 등 비대면 방식의 생산 환경 전환 등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10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뮤직시티센터에서 열린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0’ 컨퍼런스에서 지앙 파올로 바씨(Gian Paolo Bassi) 다쏘시스템 솔리드웍스 CEO(사진)는 한국 기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기술이 세상을 바꿀 수 있지만 여기서 사람이 배제되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다쏘시스템은 글로벌 기업의 스마트 공장, 정부 차원의 스마트 시티 등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다양한 방면에서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해 적극적인 조력자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지앙 파올로 바씨(Gian Paolo Bassi) 다쏘시스템 솔리드웍스 CEO
지앙 파올로 바씨(Gian Paolo Bassi) 다쏘시스템 솔리드웍스 CEO

지앙 파올로 바씨 CEO는 “우리는 기술에 들어있는 인간적인 측면을 좋아하며 때문에 전 세계 130개 국가에 리셀러를 유지하고 있다. 다쏘는 사람과 사람의 상호작용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업무에서 사람간의 상호작용을 제거하는 것 보다 촉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단순히 사무실에 얽매이지 않고 협업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업무를 위한 완벽한 가상환경(Virtual Universe)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가상환경에서 실제와 동일한 도시를 건설하고 비행기, 소비재 등 모든 것을 만들 수 있는 세상이 오고 있다”며 “온라인 협업이 혁신은 아니다. 혁신은 가상환경에서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단순히 디지털이라는 단어보다 ‘버추얼’이라는 단어가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사람이 배제된 데이터의 흐름이 가치가 없다는 점도 그는 강조했다. 사람과 사람의 연결은 단순히 데이터에 치중된 기업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있어서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다쏘시스템은 이번에 새로 선보인 ‘3D익스피리언스 웍스’를 통해 단순한 데이터의 나열이 아닌 정보 전달이 가능한 플랫폼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지앙 파올로 바씨 CEO는 “데이터와 정보의 차이는 단순히 수집과 연결에 대한 문제가 아니다. 여러 사물이 왜 연결이 되어야 하는지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라며 “예를 들어 모든 IT업체들이 사람과의 연결을 중요시하지만 ‘페이스북’에서 조차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러한 연결을 완벽히 제공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우리는 플랫폼 아키텍처를 중심으로 데이터가 왜 연결되고 그 결과 나온 제품에 쓰인 부품이 왜 그렇게 설계됐어야 하는지 이유까지 설명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내슈빌(미국)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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