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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국내 판매 1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 5G’

이안나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지난해 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플러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제품은 5세대(5G) 이동통신을 지원한다. 다만 애플 아이폰11 출시로 작년 4분기 삼성 점유율은 전분기대비 14% 감소했다.

글로벌 리서치업체 카운터포인트가 2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5G 마케팅과 애플 신모델 출시 효과로 전 분기 대비 1.6% 증가했다. 그러나 전년동기대비는 0.2% 감소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신성장동력이 없어 최근 몇 년 감소세에 있었지만, 지난해 4월 5G 상용화와 관련 마케팅으로 회복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국내 스마트폰 1위를 유지했지만, 점유율은 57%로 전분기(71%)보다 14% 낮아졌다. 애플 아이폰11 시리즈가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다. 2018년 4분기(58%)와 비교해선 1%포인트 낮아졌다.

애플은 신모델 출시와 함께 지난해 4분기 점유율 28%로 전분기대비(11%) 2배 이상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아이폰11 시리즈는 4세대(LTE) 이동통신 지원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대비 판매량이 10% 증가했다. LG전자 역시 애플의 영향으로 4분기 점유율 15%를 차지했따. 전분기대비 2% 감소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임수정 연구원은 “아이폰11이 가격 인상없이 작년 XR과 동일한 가격을 유지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한편으로는 사용자들이 아직 5G의 필요성을 못 느낄 만큼 통신품질이 불완전하거나 5G 관련 컨텐츠가 부족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국내에서 판매된 상위 10개 스마트폰 가운데 7개는 삼성전자 모델이었고, 나머지 3개는 애플 신모델이 차지했다. 갤럭시노트10플러스가 아이폰11을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1위를 기록했다.

이외 A90, A30, A9 Pro 등 A시리즈 모델들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애플은 신모델 3종 모두 순위권 안에 들었고, LG는 X4와 V50S씽큐가 각각 11위, 12위를 차지했다.

임 연구원은 “올해 1분기 국내 시장은 3월 출시 예정인 삼성 S20시리즈와 갤럭시 Z플립, LG G9씽큐의 대기수요로 중저가 폰의 판매 비중이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으나, 출시 후에는 최고 사양 카메라 스펙과 트렌디함을 더한 폴더블폰의 인기가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내수용 스마트폰의 생산 및 수급에 당장 문제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는 않지만, 최근 감염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서 소비심리가 위축될 수 있는 우려가 있다” 라고 말했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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