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KT와 LG유플러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국 대리점 매장에 월세 감면 등 운영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KT(대표 황창규)는 2월 한 달간 전국 매장 대상 월세를 지원한다. 피해가 심한 대구·경북 지역은 50%, 나머지 지역은 30%를 지원하기로 했다. 회사는 2월 초부터 2회에 걸쳐 대리점 채권 여신 기한 연장, 상생 지원책 강화 등 영업 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매장에 방문하는 고객의 안전을 위해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방역 물품 지원도 계속한다.

전국에 소재한 KT 대리점 매장은 2500여 개로, 이번에 지원하는 월세 및 정책 지원 금액은 2월 초부터 시행한 지원과 합쳐 총 50억원 수준이다. 앞서 KT는 KT 건물에 입주한 소상공인 대상 3개월간 임대료를 감면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구·경북 지역은 50%, 나머지 지역은 20% 수준이다.

KT는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유통망과 상생하고,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 지역의 대리점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방안을 마련했다”며 “매장 내 방역용품 제공도 한층 강화해 방문 고객과 유통망 종사원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는 2월 매장 운영자금 25억원을 긴급 지원했다. 지원 자금은 매장 운영 시 발생하는 인건비, 월세 등 비용 부담 경감에 이용된다. 전국 LG유플러스 대리점 매장은 대구·경북 1백 개 포함 약 2000개로, 단순 계산 시 매장당 125만원이 지원되는 셈이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건물 내 방역과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필요 시 직원들의 재택근무, 영업·운영기술 등 대고객 직원에게는 마스크·손 소독제 지급 및 의무 사용, 지침 안내 등 대응을 진행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어려움에 처한 대리점에 보탬이 되고자 2월 매장 운영자금으로 지원하기로 했다”며 “코로나19를 한마음으로 극복하기 위해 통신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지원책을 앞으로도 고민하겠다”라고 말했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