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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제18기 정기주총 개최…“세계 경기 회복 지연 불구 성장 지속”

윤상호
- 권봉석 CEO·배두용 CFO, 사내이사 선임…광고·커머스 사업 확대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가 제18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권봉석 최고경영자(CEO)와 배두용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백용호 사외이사는 재선임했다.

26일 LG전자는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제18기 정기주총을 열었다. 주주 828명 전체 의결권 있는 주식 중 71.8%가 참석했다. 정도현 사장이 진행했다. 3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정 사장은 “올해 세계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됐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경제 손실로 글로벌 경기 회복이 지연할 전망”이라며 “미국 유럽 등 주요 선진국 경기 둔화세가 가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성장을 통한 변화, 변화를 통한 성장 전략을 지속하겠다”라며 “씽큐, 웹오에스(OS)오토 등 서비스 소프트웨어 사업에서 기회를 발굴하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 등은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며 “TV 시청 데이터, 콘텐츠 기반 광고·커머스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라고 설명했다.

5개 안건을 다뤘다. ▲제18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개정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을 논의했다. 원안대로 통과했다.

결산배당은 1주당 보통주 750원 우선주 800원 현금배당으로 확정했다. 전년과 같다. 권봉석 사장과 배두용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했다. 조성진 부회장과 정도현 사장이 물러났다. 백용호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재선임했다. 이사보수 한도는 90억원이다. 전년과 같다. 작년 집행은 56억원을 했다.

다만 이사보수한도를 둘러싸고 이견이 제기됐다. 한 주주는 “주가가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너무 높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정관은 통신판매 및 전자상거래 관련 사업을 더했다. LG전자는 ‘LG씽큐’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생활가전과 함께 이용하는 일반제품 판매에 나선다.

한편 LG전자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주총장 입구에 열화상 카메라와 손소독제를 비치했다. 좌석은 예년에 비해 6분의 1로 줄였다. 좌석간격을 앞뒤로 1열 좌우로 2석씩 비운 탓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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