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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s 톡] 효성ITX, '언택트' 바람타고 점프업 할 수 있을까

박기록
[디지털데일리 박기록기자] 효성의 IT계열사인 효성ITX는 현재 콜센터(컨텍센터)사업이 주력이다. 콜센터를 자체 또는 위탁운영하는 아웃소싱서비스 부문의 시장성이 탄탄하며 전체 매출의 70%이상을 차지한다. 금융, 공공기관,일반 기업 등 고객군도 다양하다.

올해 1분기,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원격근무 이슈가 주목받고 콜센터 고도화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커지면서 효성ITX는 '언택트'기업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효성ITX가 지난 13일 공개한 올해 1분기(1월~3월) 실적은 양호했다. 전분기대비 매출은 11.42% 증가한 1086억원, 영업이익은 17.35%증가한 38억69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로도 영업이익은 17.50%, 당기순이익은 14.37% 각각 증가했다. 1년전과 비교해 효성ITX의 경영실적이 전반적으로 좋아졌음을 알 수 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은 올해 1분기 실적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지만 효성ITX는 '언택트' 특수를 기대할 수 있는 기업이라는 측면에서 2분기 이후의 실적 추이가 주목된다.

효성ITX의 매출은 컨텍센터, IT, 디스플레이, 신규IT 등 4개 사업부문에서 나온다. 구체적으로, 먼저 매출 비중이 70%를 차지하는 '컨텍센터 아웃소싱'은 올해 1분기 789억6100만원으로 전분기 792억100만원 대비 12.48% 증가했다. 전년동기대비로도 15.44%로 상승했다.

반면 SW유통, IT서비스 등을 포함하는 IT사업부문과 NEC 영상장비 등을 국내에 공급하는 디스플레이 솔루션 부문은 전분기에 비해 올해 1분기에 각각 3.93%, 6.15%씩 하락했다.

그러나 '신규 IT'부문에선 주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신규IT 사업 부문에선 컨텍센터솔루션, 스마트팩토리솔루션 등 독자적으로 개발한 고부가가치 SW가 중심이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61억9300만원으로 전분기 매출액 28억9000만원 대비 114.26% 증가했다. 또 전년동기대비로는 363.92%나 늘었다.

다만 '신규 IT'사업 부문이 효성ITX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10%에도 못미치기때문에 현재로선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기에는 조심스럽다.

따라서 효성ITX가 향후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언택트' 특수를 놓치지 않고 '신규IT' 사업 부문 매출을 20%~30%선으로 늘릴 수 있다면 기업가치측면에서도 의미있는 성장을 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즉, 컨텍센터 아웃소싱 중심에서 고부가가치 SW중심으로의 체질 개선이다. 이런점에서 효성ITX는 올해 1분기 성적보다는 2분기, 3분기 이후 '신규 IT' 매출액 추이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효성ITX는 조현준 회장이 1대 주주(지분율 37.91%), (주)효성이 2대 주주(30.1%)다. 효성ITX의 주가 흐름은 최근 양호다. 올해부터 분기 배당, 즉 연간 4회 배당을 실시하기로 발표하면서 주주 친화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박기록 기자>rock@ddailt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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