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7개 쇼핑몰 데이터 통합한 플랫폼 ‘롯데온(ON)’
- 롯데쇼핑 "롯데온 핵심 성장동력 삼아 2023년 온라인 매출 20조원 달성 목표"
- 가격경쟁에서 벗어나 판매자와 플랫폼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 적용

'롯데온'은 고객이 취향에 맞는 상품을 쉽고 빠르게 구입할 수 있도록 최적화한 쇼핑 플랫폼이다. 회사는 2023년까지 온라인 매출 20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롯데온은 개인화 쇼핑몰이다. 3900만 롯데멤버스의 개별 회원 취향에 특화된 온라인 쇼핑공간을 선보인다.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 점포의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이 자주 방문하는 오프라인 점포의 이벤트 정보 등 맞춤형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라이브 방송을 통한 소통 채널도 마련한다.

배송도 강화한다. 오프라인 매장 거점의 적시배송을 도입한다. 고객은 롯데마트 풀필먼트 스토어와 롯데백화점의 ‘바로배송’ 서비스, 슈퍼의 ‘새벽배송’ 서비스를 포함해, 롯데그룹 내 7000여개 매장의 ‘스마트 픽’ 서비스 중 원하는 배송 형태를 선택할 수 있다. 롯데마트와 협업한 ‘바로배송’ 서비스의 경우, 주문 후 1시간에서 1시간30분 내로 주문한 상품을 배송 받아 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판매자 입점은 자유롭다. 롯데쇼핑은 롯데온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판매자와 상품을 평가할 수 있는 종합지표인 ‘온픽(ON Pick) 지수’를 활용해 우수 판매자의 좋은 상품을 최상단에 노출한다. 판매자에게 구매 트렌드 데이터도 공유, 상생 모델도 추진한다.

롯데온엔 간편결제 엘페이(L.pay)가 탑재됐다. 별도로 엘페이 앱이나 엘포인트(L.POINT) 앱을 깔지 않아도 롯데온 앱만 있으면 전국 1만5000여개 롯데 오프라인 매장에서뿐만 아니라 최대 50만개(엘포인트 가맹점 기준)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엘페이 결제가 가능하다.

회사는 28일부터 엘페이로 결제하는 고객을 위한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엘페이 생애 첫 결제 고객에게는 엘포인트로 3천점을 지급하며, 기존 엘페이 구매 이력이 있는 고객에게도 롯데온에서 일정 금액 이상 결제시에는 엘포인트를 적립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조영제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부 대표는 “롯데온의 궁극적인 목표는 ‘검색창이 없는 온라인 쇼핑 플랫폼’이다”며 “통합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개인의 고객에게 고도의 상품 추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sorun@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