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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또 일내나…‘라그나로크 오리진’ 보는 엇갈린 시선

이대호
- 라그나로크 오리진, 공동 개발작 소개…업계 “중국서 개발”
- 그라비티, 신작 성공에 강한 자신감…중국 개발력 입증 사례될까 주목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PC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로 유명한 그라비티(대표 박현철)가 승부수를 던진다. 7일 ‘라그나로크 오리진’을 국내 출시한다. 회사가 라그나로크 지식재산(IP)을 성공적으로 재활용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터라 이번 게임에도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라그나로크 IP 기반으로 3년 만에 나오는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19세 이상을 겨냥했다. 충성 이용자층을 확보해 장기 매출원으로 자리 매김을 노린다.

IP는 국내산이지만 게임은 중국산으로 파악된다. 그라비티는 중국 업체와 공동개발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업계에선 실질적인 개발을 중국 업체가 전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은 중국 개발사 명칭을 따로 밝히지 않고 있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그 오리진을 ‘최고 야심작’으로 소개하고 있다. 원작의 정통성을 계승하고 최고품질의 그래픽을 구현했다고 자신감을 보이는 중이다. 출시 하루 전 6일, 사전예약자 규모는 150만명에 달했다.

회사는 라그나로크 오리진 보도자료 내 업계 관계자 말을 실어 ‘라그나로크 IP로 3년 만에 나오는 MMORPG인 만큼 팬들의 기대가 크다’, ‘비공개테스트에서 보여준 게임성이 흥행 가능성을 점치기에 충분했다’는 등 자화자찬을 늘어놨다.

라그나로크 오리진이 성공한다면 이 같은 게임 소개는 터무니없는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을 뜻하는 신조어)이 아니라 이유 있는 자신감으로 볼 수 있다.

이제는 ‘분명한 한 수 위’로 평가되는 중국의 게임 개발력을 재차 입증하는 사례가 될지 눈길을 끈다. 업계도 라그나로크 IP의 인지도와 파급력을 감안해 성공 여부를 지켜보는 중이다.

한편 그라비티는 이미 반(半) 중국산 게임으로 성공한 바 있다. 이 회사 제2의 전성기를 이끈 ‘라그나로크M:영원한사랑’이 대표 사례다. 중국 심동네트워크와 상하이드림스퀘어네트워크테크놀로지가 공동 개발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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