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SK텔레콤이 코로나19에도 선방했다. 언택트(비대면) 서비스 성장이 올해 2분기 실적을 견인하며 매출, 영업이익 모두 성장했다. 특히, 5G 효과로 무선실적도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0년 2분기 매출 4조6028억원, 영업이익 3595억원, 순이익 4322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신사업(New Biz.) 전 부문 성장과 무선사업 실적 개선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7%, 11.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영향 등으로 66.8% 늘었다.

SK텔레콤 신사업 ▲미디어 ▲보안 ▲커머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3.4% 성장했다. 연결 영업이익에서 자회사 이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분기 15% 수준에서 올해 동기 약 25%로 확대됐다.

미디어사업은 지속적인 인터넷TV(IPTV) 가입자 성장과 지난 4월30일 완료된 티브로드 합병 영향에 힘입어 전년대비 16.2% 증가한 9184억원 매출을 올렸다. ADT캡스와 SK인포섹으로 이뤄진 보안사업 매출은 32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7% 상승했다. 커머스사업 매출은 11번가 거래 규모 확대와 SK스토아 약진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8.5% 증가한 1926억원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 무선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2% 늘어난 2조9398억원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올해 2분기에만 전년비 56.7% 늘어난 9178억원 설비 투자를 집행했다. 상반기 누적 투자액은 전년비 33.5% 증가한 총 1조2244억원이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1 센터장은 “코로나 장기화에도 신사업(New Biz.) 중심 다각화된 포트폴리오가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회사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지속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