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소영기자] ‘K-방역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숙박대전(이하 대한민국 숙박대전)’ 사업이 결국 중단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19일 서울·경기·인천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숙박 할인권 발급과 여행 할인상품 예약·시행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지역 간 감염 확산 가능성과 할인 혜택의 지역 간 형평성 등을 고려해 이와 같은 조치를 수도권 외 지역을 포함하여 전국 단위로 일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문체부는 숙박 할인권이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예약 시기와 실제 사용 시기(9월1일~10월31일)가 달라 예약은 예정대로 진행하되, 향후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감안해 실제 사용 기간 연기를 검토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서울·경기·인천 지역에 대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한국관광공사 및 사업 참여 온라인 여행사와의 긴급회의를 개최, 오는 20일 오전 7시부터 숙박 할인권 발급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문체부는 현재까지 배포된 숙박 할인권은 사용 지역과 시기가 분산된 상황을 감안해 철저한 방역 속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경우에도 예약자가 개별적으로 예약을 취소할 수는 있다. 호텔 등 숙박시설은 업체별로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투숙 10일 전에 예약을 취소할 경우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으므로, 온라인 여행사에서 예약자에게 사전에 이를 알릴 예정이다.

아울러 문체부는 향후 방역 상황이 안정화될 경우, 사업을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숙박 할인권 발급을 재개하고 여행 할인상품을 시행할 때에는 참여 업체는 물론 할인권 신청자에 대해서도 방역지침을 상세히 안내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는 내용이다.

한편, 대한민국 숙박대전은 정부가 온라인 참여사를 통해 국내 숙박 예약 시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지원사업이었다. 이에 여행 플랫폼 업계는 해당 지원사업이 시작되기 전부터 각사만의 할인 혜택 등과 연계한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선보인 바 있다.

<김소영 기자>sorun@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