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축사례

화상회의솔루션 ‘줌’, 美 온라인 개학으로 일시적 장애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코로나19 상황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화상회의서비스 ‘줌(Zoom)’이 미국의 온라인 개학 등으로 일시적 장애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미 주요 매체에 따르면, 줌은 이날 오전 5시 51분(미국 서부 태평양표준시 기준)에 “화상회의와 웨비나 개최, 참여가 불가능하고 웹사이트 로그인이 안 된다는 신고가 있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공지했다.

실제 이날 화상회의에 참가하지 못해 원격으로 학교수업 참석이나 업무회의 참가가 어려운 미국과 유럽 등지 사용자들의 불편이 접수됐다. 기업과 법원 등에서도 장애 신고가 접수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욕과 워싱턴, 애틀랜타, 시카고, 세인트루이스 등에서 1만7000여명이 줌에 문제가 있다고 신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줌은 4시간여가 지난 오전 10시께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문제 발생한 원인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날 미국을 비롯한 유럽 등지에서 상당수 학교들이 개강을 하고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접속자가 몰리면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에릭 위안 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트위터로 “미국에서 줌 서비스가 중단돼 많은 고객이 영향을 받았다”면서 사과했다.

2011년 출시된 줌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온라인 학습과 재택근무의 필수 솔루션이 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줌 이용자는 하루에 1000만명 정도였으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되면서 하루에 3억명으로 이용자가 늘었다.

한편 줌은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트래픽 처리를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기존에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를 사용하고 있었으나 지난 4월 오라클 클라우드 서비스를 추가로 활용한다고 밝혔다. 멀티 클라우드 사용을 통해 폭발적인 트래픽 처리를 효율적으로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장애가 클라우드 서비스와 관련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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