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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주간브리핑] 중국의 반격, 새국면 맞은 '틱톡' 인수 대전

박기록

8월과 9월이 교차하는 9월의 첫주다. 예년같으면 IT업계의 하반기 마케팅이 시작되는 9월의 시작이지만 답답한 상황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정부는 수도권을 대상으로 30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 시행에 들어갔다. 9월6일 자정까지 8일 동안 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과 장소에 대해 보다 강력한 방역 조치가 적용된다. 확산세를 제어할 수 없으면 결국 사회적, 경제적 타격이 심각한 3단계로 넘어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어느때보다 성숙한 국민의식의 발현이 요구된다.

코로나19의 재확산은 올해 3분기 경기 반등을 기대했던 IT업계에도 깊은 시름을 던지고 있다. 일부 언택트 특수를 누리는 IT기업들도 있으나 IT업계 전체적으론 위기감이 크게 고조되고 있다. 경기 악화에 따른 기업의 IT투자 위축이 결국 IT기업들의 실적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위한 유일한 방법은 코로나19가 다시 진정세로 돌아서는 것 뿐이다.

지난 28일, 일본 아베 총리가 임기 1년을 남겨놓고 건강문제로 공식 사임했다. 작년 8월, 기습적인 수출규제 카드로 한일관계의 급격한 경색을 초래한 인물이 퇴장함에 따라 한-일 관계의 새로운 변화가 시도될 것인지 관심이다.

IT업계에선 이번주 주목할만한 행사가 눈에 띤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9월2일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소위원회를 구성한다.

CJ ENM과 딜라이브간의 프로그램 사용료 협상은 31일 결론이 난다. 앞서 CJ ENM은 딜라이브에 프로그램사용료 20% 인상을 요구했고, 딜라이브는 과도한 인상률이라며 반발했다.

최근 '뒷광고'가 논란이 됐던 일부 유튜버의 사례를 막기위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 지침’ 개정안이 9월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후원을 받은 경우에는 상품 추천을 하는 매건 마다 상업적 표시 또는 광고 사실을 명확히 표시해야한다.

중국 정부가 미국의 압력에 진행돼온 '틱톡'의 매각에 급제동을 걸었다. 지난 28일 중국은 자국 기술에 대한 수출 규칙을 강화해 틱톡의 '개인화 추천 엔진'과 유사한 기술을 포함, 민감한 것으로 간주되는 다양한 기술을 ’수출 통제 규칙‘에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틱톡 매각 협상의 주도권이 갑자기 중국 정부로 바뀐셈이다. 미국의 대응이 주목된다.

이번 주 반도체업계는 온라인 행사를 통해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 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9월2일 초소형 정밀기계(MEMS) & 센서 포럼을 개최한다.

9월 3일부터 4일까지 국제해킹방어대회인‘코드게이트 2020’행사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41개 팀이 총상금 6500만원을 놓고 경쟁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오는 9월 3일 데이터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에 따른 개인정보 가명·익명 처리 기술동향 온라인 세미나(웨비나)를 개최한다.

9월1일 공정거래위원회의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 지침’ 개정안이 시행된다. 개정안의 골자는 유튜버를 비롯한 인플루언서가 광고주로부터 현금이나 해당 상품·할인 혜택 등 경제적 대가를 받은 경우, 상품 추천을 하는 매건 마다 상업적 표시 또는 광고 사실을 명확히 표시해야한다.

◆코로나19 현안 시급…2일 과방위 전체회의=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다음달 2일 전체회의를 개최한다. 원래는 31일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방역조치 등으로 다소 연기됐다. 이번 전체회의에서는 소위원회 구성 및 2019년 회계연도 결산, 공영방송(KBS·EBS) 결산 승인안 등이 다뤄진다.

앞서 과방위는 미래통합당이 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개입 의혹으로 단독 전체회의를 개최했다가 여당과 갈등을 빚은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비대면 수업·종교활동 지원 및 가짜뉴스 대응 등을 주관하고 있는 만큼, 신속한 소위원회 구성 및 현안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CJ ENM·딜라이브 수신료 갈등 봉합될까=프로그램사용료 협상을 진행 중인 CJ ENM과 딜라이브가 늦어도 31일 결론을 내놓는다. 앞서 CJ ENM은 딜라이브에 프로그램사용료 20% 인상을 요구했고, 딜라이브는 과도한 인상률이라며 반발한 상황이다. 이에 CJ ENM이 채널송출 중단(블랙아웃)까지 예고했으나, 정부 중재로 이달 말까지 협상에 임하겠다고 협의했었다.

만약 이날까지 양사가 합의를 끌어내지 못할 경우 반드시 정부 중재안에 따라야 한다.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양측 협상이 불발될 경우 전문가 구성 협의체를 꾸려 프로그램사용료 인상률을 정할 방침이다. 양사가 조금씩 양보하는 수준으로 결정될 것이란 전언이다. 일각에서는 올해 초 CJ ENM과 LG유플러스간 수신료 협상 사례에 비춰볼 때 소폭 인상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통신3사 재택근무 9일까지 재연장=통신3사가 당초 이달 30일까지였던 직원 재택근무 기한을 다음달 9일까지 일주일 더 확대하기로 했다. 최근 수도권 중심 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함에 따라 통신업계도 재택근무 연장 조치를 속속 취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필수적인 상황을 제외하고 사무실 출근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자회사 SK브로드밴드도 9일까지 재택 연장에 동참한다. KT는 임직원에게 보건당국과 회사에서 안내한 생활방역지침을 반드시 준수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전 직원 대상 순환 재택근무를 지속한다.

중국의 수출 규칙 강화, 새국면 맞은 '틱톡' 인수 대전= 지난 28일 중국 정부가 기술에 대한 수출 규칙을 강화했다. 틱톡의 ’개인화 추천 엔진‘과 유사한 기술을 포함, 민감한 것으로 간주되는 다양한 기술을 ’수출 통제 규칙‘에 포함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토요일 중국 관영언론사인 신화 통신은 틱톡의 운영사인 바이트댄스가 미국 구매자에게 기술을 판매하려면 허가가 필요할 것이란 논평을 게시했다.

중국 정부의 이번 조치와 관련해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은 “세계 2대 경제 대국 간의 기술 경쟁을 심화시키면서, 틱톡의 미국 사업 매각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수 있는 제한”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날 뉴욕 타임즈 역시 “베이징이 틱톡과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을 포함한 잠재적 구매자들을 함정에 빠트려, 글로벌 기술의 미래를 둔 미중 간의 난투에 끼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정부의 이번 움직임이 중국에서 활동하는 많은 기업들을 불안하게 할 수 있다고 진단, 현재 진행 중인 틱톡 인수전의 새로운 향방이 주목된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공정위 ‘뒷광고’ 제재 시행 = 9월1일 공정거래위원회의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 지침’ 개정안이 시행된다. 개정안의 골자는 유튜버를 비롯한 인플루언서가 광고주로부터 현금이나 해당 상품·할인 혜택 등 경제적 대가를 받은 경우, 상품 추천을 하는 매건 마다 상업적 표시 또는 광고 사실을 명확히 표시해야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일각에선 영상 콘텐츠에 대한 재미 자체가 반감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 되는 가운데, 표시광고법에는 부당한 표시·광고 행위를 한 사업자 등을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돼있다. 즉 해당 지침은 부당광고를 의뢰한 사업자에게 주로 적용되며, 아직까지 '뒷광고' 등 부당한 표시광고를 행한 인플루언서를 직접 제재할 방안은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돌아선 팬들이 더 무섭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을 인플루언서들이 과연 이번 기회를 통해 신뢰 회복에 한걸음 다가서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9월1일부터 확인 가능할 전망이다.

◆반도체 업계, 온라인 행사 개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지속 확산되면서, 반도체 업계는 온라인 행사를 통해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 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9월2일 초소형 정밀기계(MEMS) & 센서 포럼을 개최한다. 당초 오프라인 행사로 계획됐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ST마이크로, 램리서치, SK텔레콤, DB하이텍 등 국내외 업계 관계자들이 발표자로 나선다. 인텔은 9월3일 신제품 출시행사를 온라인 개최한다. 신규 프로세서 소개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코로나19 덮친 전자업계, 확산 방지 총력=
정부는 30일부터 수도권의 방역 수위를 3단계에 준하는 2.5단계로 격상키로 했다. 한 주 동안 음식점, 커피전문점 등의 운영이 제한된다. 전자업계도 이에 동참하다. 삼성, LG, SK 등 대기업은 자체 시설을 생활치료센터로 지원했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SK하이닉스 등은 사업장에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다. 본사, 공장 등으로 코로나19 퍼지면서, 방역 수준을 강화하고 있다. 재택근무 시도 및 강화 등 대책으로 코로나19 잡기에 분주한 상태다. 정부 지침에 맞춰 이번 주 방역에 특히 신경 쓸 방침이다.

◆종료 2달 남은 뱅크월렛= 2014년 11월 첫 서비스에 나선 은행 공동 모바일 지갑 '뱅크월렛'이 오는 2020년 10월 30일자로 모든 은행에서 서비스가 종료된다. 뱅크머니 충전은 9월 30일까지다.

뱅크월렛은 국내 16개 은행이 공동으로 제공하는 모바일 지갑이다. 앞서 은행권과 다음카카오(현 카카오)는 공동으로 2014년 11월 국내 최초의 SNS기반 모바일 지갑인 ‘뱅크월렛카카오’서비스 실시에 나섰으며 이후 2016년 12월 서비스가 종료됐다. 이후 16개 은행과 금융결제원이 ‘카톡’을 거치지 않고, 상대방 휴대폰 번호만 으로 자신의 은행 계좌와 연동해 송금,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며 명맥을 이어갔다.

하지만 은행들의 모바일 뱅크가 궤도에 오르고 핀테크 서비스 등의 발전으로 효용성이 떨어져 갔다. 무엇보다 오픈뱅킹 시대에 은행 공동서비스에 대한 매력이 사라지고 있다는 점도 이러한 서비스 종료에 영향으 미쳤다는 평가다.

◆조이시티, 전쟁게임 등 야심작 5종 온라인 공개=조이시티는 내달 3일 온라인으로 신작 5종을 공개한다. ‘크로스파이어’, ‘테라’, ‘킹오브파이터즈’ 등 유명 지식재산(IP) 기반의 전쟁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 눈에 띈다. 조이시티는 전쟁게임을 꾸준히 개발·서비스한 회사다. 이번에 자회사에서 개발 중인 프로젝트NEO와 프로젝트M도 공개한다.

◆9월 3일~4일, 국제해킹방어대회 ‘코드게이트 2020’ 개최=오는 9월 3일부터 4일까지 국제해킹방어대회 ‘코드게이트 2020’이 개최된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대회는 41개 팀이 총상금 6500만원을 놓고 경쟁한다. 일반부, 대학생부, 주니어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한국을 포함해 러시아, 대만, 일본, 중국, 루마니아, 미국 등 팀이 경쟁에 참여한다.

◆과기정통부, 9월 3일 개인정보 가명·익명처리 기술동향 세미나 개최=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오는 9월 3일 데이터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에 따른 개인정보 가명·익명 처리 기술동향 온라인 세미나(웨비나)를 개최한다. 가명·익명처리 방법론을 비롯해 유통·의료 부문 가명·익명처리 주요 쟁점과 동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데이터3법 개정과 기업의 가명데이터 활용 제약점도 살핀다.

◆한컴MDS, 포티넷 등 기업 온라인 컨퍼런스 개최 = 한글과컴퓨터의 자회사 한컴MDS는 9월 2일부터 이틀간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디스페이스(dSPACE)’와 함께 ‘디스페이스 유저 컨퍼런스 코리아 2020’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디스페이스는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모빌리티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글로벌 보안기업 포티넷코리아도 9월 2일부터 3일까지 ‘2020 포티넷 361도(°) 시큐리티 컨퍼런스’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AI와 머신러닝 기반의 지능형위협방어(ATP) 솔루션으로 악성코드 탐지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방안과 고성능 소프트웨어 정의 광대역 네트워크(SD-WAN) 기술 등을 소개한다.

<편집국 종합>
박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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