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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탈출 언제?…8월도 부진, 6개월 연속 수출 전년비 감소

윤상호
- 8월 수출액 396억6000만달러, 전년동월대비 9.9%↓…두 달 연속 한 자릿수대 감소 유지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코로나19 그늘이 짙다. 지난 8월 수출은 6개월 연속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줄었다. 두 달 연속 한 자릿수대 감소를 유지한 것이 위안이다. 3대 수출 시장인 중국 미국 유럽연합(EU) 수출은 회복세다. 반도체 수출도 2개월 연속 늘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8월 수출을 396억6000만달러로 집계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동월대비 9.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355억4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16.3% 축소했다. 무역수지는 41억2000만달러 흑자다. 4개월 연속 흑자다. 일평균 수출액은 18억달러다. 코로나19 이후 최고액이다.

수출은 지난 2월 이후 6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떨어졌다. 다만 지난 7월에 이어 8월도 하락 폭을 한 자릿수대로 유지했다.

대부분 지역 수출은 줄었다. 조업일수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일평균 기준은 중국 미국 EU 모두 플러스다. 중국은 4개월 연속 미국은 2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일평균 수출액이 증가했다. EU는 코로나19 이후 처음 일평균 수출액이 전년동월대비 양전환했다. 주요 3대 시장 일평균 수출이 상승한 것은 23개월 만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고 조업일수가 부족한 가운데서도 한 자릿수대 감소를 유지한 것은 의미가 있다”라며 “우리 수출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 미국 EU 등 3대 시장 수출이 모두 회복세를 보인 점은 반등의 모멘텀을 만들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평가했다.

또 “위기요인이 상존하고 저유가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한시도 방심할 수 없다”라며 “비대면 중심 경제무역구조로 근본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만큼 ‘비대면 수출 활성화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8월 수출은 ▲반도체 ▲컴퓨터 ▲가전이 견인했다.

반도체는 2개월 연속 증가했다. 82억달러를 수출했다. 전년동월대비 2.8% 상승했다. 컴퓨터는 11개월 연속 확대했다. 13억1000만달러를 수출했다. 전년동월대비 106.8% 늘었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호조는 지속했다. SSD 수출액은 10억1500만달러다. 가전 수출은 6억달러다. 전년동월대비 14.9% 많다. 2개월 연속 커졌다.

▲무선통신 ▲디스플레이 ▲2차전지는 부진했다.

무선통신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31.7% 감소한 8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휴대폰 수요가 살아나지 않았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2.8% 축소한 15억7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액정표시장치(LCD) 구조조정을 지속했다. 2차전지는 전년동월대비 1.0% 낮은 6억3000만달러를 수출했다.

중국과 미국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각각 3.0%와 0.4% 내려갔다. EU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5% 떨어졌다. 중국 수출은 109억4000만달러다. 미국 수출은 56억달러다. EU 수출은 38억5000만달러다.중국은 코로나19 영향은 줄었지만 시장 회복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미국과 유럽은 경제를 재개했지만 코로나19가 맹위다.

다른 지역은 여전히 코로나19 세계적 유행(팬데믹)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년동월대비 두 자릿수 이상 추락했다. 전년동월대비 각각 ▲아세안 17.8% ▲인도 20.7% ▲중동 20.5% ▲인도 33.1% ▲독립국가연합(CIS) 24.4% ▲중남미 30.2% 급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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