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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공공부문 클라우드 전환 위한 온라인 정책협의회 개최

이종현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정부는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이 소규모 전산실에서 운영 중인 정보시스템을 안전한 데이터센터로 이전해 보안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17일 행정안전부는 급격한 디지털 전환 추세에 발맞춰 각 기관으로 분산돼 운영 중인 공공 정보시스템을 전문성·효율성·안전성을 갖춘 데이터센터로 통합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는 “정부는 국가정보관리원과 같은 정부 전용 데이터센터를 설치해 사이버침해, 시스템 장애 및 재해복구 등에 디비하고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해 시스템의 공동활용을 확대해왔다”며 “그러나 전체 공공 정보시스템의 약 80%가 여전히 소규모 전산실에서 운영 중이고 내용 연수(7년)가 경과한 낡은 시스템이 사용되고 있어 교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행안부는 ▲공공정보시스템 데이터센터 이전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PaaS) 활용 ▲클라우드 전환 로드맵 수립 등을 추진해 소규모 전산환경을 클라우드 통합운영환경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해나갈 예정이다.

먼저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은 소규모 전산실에서 운영 중인 공공 정보시스템의 내용연수를 고려해 민간 클라우드와 공공 데이터센터로 나눠 단계적으로 이전·통합한다.

국가안보, 수사·재판 및 내부행정업무 처리 등 중요한 국가정보시스템은 보안기능이 강화된 공공 데이터센터의 클라우드로 이전하고, 공개용 홈페이지 등 정보자원의 효율적 활용이 우선시되는 시스템은 안전성이 검증된 민간 클라우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또 새로운 시스템 개발시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지능형 기술을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PaaS)을 활용하고 민간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이용을 지원한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중앙부처 및 지자체 소속·산하 공공기관의 정보시스템 현황을 전수조사해 기관별 클라우드 전환계획을 행안부로 제출하고, 행안부는 이를 취합·조정해 2025년까지 공공부문 클라우드 전환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재영 행안부 차관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을 때까지 정부의 디지털전환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며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이 급변하는 디지털 수요에 안전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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