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삼성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울트라'가 9월 첫째주 미국 스마트폰 판매량 순위에서 4위를 차지했다.
2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미국 스마트폰시장 주간보고서에 따르면 갤럭시노트20울트라는 지난달 21일 출시 직후 9위를 기록한 후 2주차부터 4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위 버전인 갤럭시노트20도 9월 첫째 주 8위에 오르며 판매 초기 좋은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시리즈는 뛰어난 성능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미국 프리미엄 안드로이드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스크린 크기 및 화면의 품질, S펜 등이 차별점의 기반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애플이 나머지 순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보였다. 같은 기간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 상위 3개는 모두 애플 아이폰이 차지했다. 아이폰11은 출시 이후 줄곧 판매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아이폰11프로맥스와 2세대 아이폰SE가 나란히 2,3위를 차지했다.
4분기 출시될 신작 대기 수요에도 불구하고 통신사 등 주요 판매채널이 재고 관리를 위한 프로모션을 실시하면서 아이폰의 견조한 판매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민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과거 판매 트렌드를 보면 노트 시리즈 판매는 8월 출시 이후 강한 모멘텀을 보이다 4분기 애플 신규 모델 출시 시기와 다음해 초 신규 갤럭시S시리즈가 출시될 때 2번에 걸쳐 판매가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도 같은 패턴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삼성전자는 애플의 첫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올 4분기 판매 하락 방어를 위해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LG전자 '스타일로6'는 갤럭시노트20 일반 모델보다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7위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출시했던 삼성전자 갤럭시S20은 9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