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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슈퍼VR’ 쓰고 안과 검사 한번에”

권하영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가상현실(VR) 서비스를 통해 생활 속에서 손쉽게 눈 상태를 점검하고 안과 질환을 조기 예방할 수 있게 됐다.

KT(대표 구현모)는 고려대학교 의료원 산학협력단(이하 ‘고려대 의산단’),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스타트업 엠투에스(M2S)와 비대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그간 KT는 실감미디어 분야에서 100여 곳의 스타트업과 꾸준한 협력을 이어왔다. 이번 협약으로는 병원 및 헬스케어 전문 스타트업과 함께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새로운 VR 솔루션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3사가 협력해 선보이는 첫 번째 결과물은 9월 말 KT가 슈퍼VR을 통해 출시하는 ‘아이 닥터 라이트(EYE Dr. Lite)’다. 고려대 의료원의 의료 기술 자문을 통해 엠투에스가 개발한 비대면 안과 검사 솔루션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안과에 방문하지 않아도 슈퍼 VR 단말만 착용하면 게임을 하듯 간편한 방식으로 현재의 눈 상태를 점검해볼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시력·색맹·난시·황반변성 등 총 6가지의 안과 검사 프로토콜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녹내장·사시·감상샘 눈병증 등 각종 안과 질환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 또 검사 결과에 따라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영상 콘텐츠와 눈 운동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모바일 앱으로 데이터를 누적하고 관리할 수 있어 간편하게 눈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3사는 이외에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실감형 미디어 기술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사업 영역을 발굴하고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고려대 의산단은 전문 의료 역량을 바탕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자문을 담당, 관련 특허 확보 및 제반 기술을 제공한다. 또 고려대학교 의료원의 플랫폼을 활용해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ICT 융복합 의료 기술의 효용성을 입증할 계획이다.

엠투에스는 KT가 국내 VR 스타트업 시장진출 지원을 위해 올해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와 진행한 공모전 ‘IM Super VR’ 에서 우수상을 차지한 바 있다. 국내 최초로 VR을 이용한 시신경 검사 솔루션을 개발했으며, 관련해 국내 원천 특허를 포함해 안과 검진 관련 12개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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