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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웨어 “모던 앱 시장, 우리의 홈그라운드”··· 경쟁우위 자신하는 이유는?

이종현
김영태 VM웨어 탄주 팀 상무
김영태 VM웨어 탄주 팀 상무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기업들이 현대적인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에 집중하면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이 부쩍 커지는 중이다.

VM웨어는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2021년 회계연도 1분기 SaaS 매출이 전년동기비 39% 상승한 5억7200만달러(한화로 약 6695억2600만원)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 SaaS 매출도 전년동기비 44% 상승한 6억3100만달러(한화로 약 7385억8550만원)를 달성했다.

<디지털데일리>는 김영태 VM웨어 탄주(Tanzu) 팀 상무와 화상회의 솔루션 줌(Zoom)을 통한 비대면 인터뷰를 진행하며 VM웨어의 모던 앱 전략과 탄주 포트폴리오의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영태 상무는 모던 앱을 ‘변화의 속도를 빠르게 만들 수 있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빠르게 새로운 앱을 개발하고 배포(타임 투 마켓) ▲고객의 요구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고객 니즈) ▲유동적인 트래픽 변화에 자동적인 대응 등 비즈니스에 민첩성을 부여하는 것이 모던 앱이 가지는 특성이라고 전했다.

이런 요구로 인해 탄생한 것이 ‘컨테이너’와 ‘쿠버네티스’다. 운영체제(OS)를 갖추고 있는 가상머신(VM)에 비해 최소한의 필요 요소만 갖췄음에도 구동이 가능한 컨테이너는 모던 앱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VM은 다소 많은 컴퓨팅 리소스를 차지한다. OS가 탑재되다 보니 1기가바이트(GB) 이상의 스토리지를 차지하는 게 보편적이다. 램도 1~4GB가량 점유한다. 자연히 구동이 느리고 많은 VM을 켜기 어렵고 한 번 할당한 컴퓨팅 리소스가 VM에 종속되기 때문에 자원을 유연하게 활용하기 어렵다.

반면 컨테이너는 메가바이트(MB) 단위의 용량으로도 구성할 수 있다. 가벼운 만큼 구동이 빠르고 많이 구동할 수 있다. 트래픽이 집중될 때 컨테이너 앱을 1개에서 2개, 3개, 4개 등 늘려서 구동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다. 구동 중일 때만 컴퓨팅 리소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컨테이너로 앱을 구성한다면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환경이 필수적이다. VM웨어는 쿠버네티스 환경에서 앱을 통합 관리하는 포트폴리오 ‘탄주’를 통해 모던 앱 개발 환경을 지원한다.

탄주는 셀 수 없이 많은 오픈소스 중 VM웨어가 검증한 오픈소스만 목록화한 ‘카탈로그’부터 ▲자동화된 앱 배포를 위한 ‘앱 서비스’ ▲구축형(온프레미스), 퍼블릭, 하이브리드 등 인프라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는 ‘쿠버네티스 그리드’ ▲탄주 포트폴리오에서 만들어진 앱을 관리하는 ‘미션 컨트롤’ 등으로 구성됐다. 구축·관리·구동 등 모던 앱을 위한 모든 환경을 아우르는 것이 특징이다.

김영태 상무는 타사에서 따라잡기 어려운 VM웨어의 특장점으로 ‘VM 환경과 쿠버네티스 환경의 조화’를 내세웠다.

그는 “컨테이너는 VM을 완벽히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다. 안정성을 중요시하는 앱의 경우 여전히 VM을 이용하고 있다. 향후 VM과 컨테이너가 공존하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VM과 쿠버네티스를 함께 지원한다는 측면에서 VM웨어는 타사가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의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부한다”고 피력했다.

인프라가 빠르게 변하더라도 이를 개발하고 배포하는 사람들의 역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소용없다. 피보탈 랩스를 통해 조직이 어떻게 꾸며져야 하는지, 모던 앱 개발을 위해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지, 개발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 등을 컨설팅해온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VM웨어의 강점이다.

김영태 상무는 “VM웨어가 지니고 있던 기존 제품과 탄주 포트폴리오의 시너지를 통해 시장을 공략해나갈 것”이라며 “베이직, 스탠다드, 어드밴스드, 엔터프라이즈 등 맞춤형 에디션을 통해 금융이나 제조와 같은 기존 고객군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객사례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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