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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별세] 한국의 삼성→세계의 삼성…격동의 현대사와 함께한 78년

윤상호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향년 78세로 별세…1987년부터 2014년까지 27년 회장 재직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6년여의 투병 끝에 25일 별세했다. 향년 78세. 1942년생이다. 1987년 삼성 제2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2014년까지 27년 동안 삼성을 이끌었다.

삼성은 1987년 매출 9조9000억원 자산 10조4000억원 시가총액 1조원에서 2018년 매출 386조6000억원 자산 878조3000억원 시가총액 386조원으로 성장했다. 그룹 대표주자 삼성전자는 세계 정보통신기업(ICT)으로 성장했다. 2020년 기준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는 세계 5위 623억달러(약 70조9900억원)다.

그의 생애 동안 대한민국은 일제강점기를 지나 한국전쟁 4·19혁명 5·16군사정변 군부독재와 민주화운동을 거쳐 지금에 이르렀다. 2019년 기준 우리나라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1919조399억원이다. 주요20개국(G20) 국가 중 12위다.


그와 삼성은 한국의 경제사회문화의 한 축이었다. 빛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어둠도 짙었다. ▲무노조 경영과 ▲정경유착 ▲경영권 승계 논란 등은 지금까지 삼성을 괴롭히는 과오다.

다음은 고 이건희 회장 약력이다.

◆생년월일

- 1942년 1월9일

◆학력

- 1961년 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 1965년 와세다대학교 경영학 학사
- 1966년 조지워싱턴대학교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과정 수료
- 2000년 서울대학교 명예경영학박사
- 2005년 고려대학교 명예철학박사
- 2010년 와세다대학교 명예법학박사

◆경력

- 1966년 동양방송 입사
- 1978년 삼성물산 부회장
- 1979년 삼성그룹 부회장
- 1982~1997년 대한아마추어레슬링협회 회장
- 1987~1998년 삼성그룹 회장
- 1996~2017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 1998~2008년 삼성전자 대표이사회장
- 2010년 삼성전자 회장
- 2017년 IOC 명예위원

◆ 상훈

- 미국 코리아소사이어티 ‘밴플릿 어워드’(2006년 9월)
- 홍콩디자인센터산업기술통상부 공동 주최 디자인 경영자상(2004년 11월)
- 프랑스 국가최고훈장 ‘레종 도뇌르 코망되르’(2004년 6월)
- 대한민국 국민훈장 무궁화장(2000년 7월)
- IOC 올림픽 훈장(1991년 12월)
- 대한민국 체육훈장 청룡장(1986년 12월)
- 대한민국 체육훈장 맹호장(1984년 8월)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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