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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마이 “원격근무 확산, 보안 공격 위험도 크게 증가”

이종현
톰 레이튼 아카마이 CEO
톰 레이튼 아카마이 CEO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인텔리전트 엣지 플랫폼을 제공하는 아카마이는 11일 ‘아카마이 엣지 라이브 버추얼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했다.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디지털 환경에 대한 진단과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코로나19 이후 트래픽이 급증했다. 일부에서는 몇 년에 걸쳐 발생할 트래픽이 하루만에 발생하기도 했다. 트래픽의 증가는 사이버 위협의 증대와도 직결한다. 사이버 공격자들이 공격할 공격면이 늘어남에 따라 정보보호에 대한 중요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기다.

아카마이에 따르면 전체 트래픽 증가 이상으로 공격량이 늘어났다. 랜섬웨어, 디도스(DDoS) 등의 공격이 일상적으로 이뤄지는 상황이다. 이는 원격근무 등 새로운 환경의 적용 때문이라는 것이 아카마이의 분석이다.

톰 레이튼 아카마이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이후 원격근무를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원격에서 직원 개개인의 디바이스로, 회사의 민감한 자료와 연결하는 것은 보안 취약점으로 이어질 수 있고, 사이버 공격자들은 이를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파리말 판디아 아카마이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지역 총괄 사장은 “기업의 디지털화가 이뤄지면서 모든 업게에서 보안을 우선순위로 두고 검토하고 있다”며 “일반 대기업을 비롯해 항공사, 금융사 등이 아카마이의 주요 고객사”라고 소개했다.

정보보호를 중요시 여겼던 전통적인 산업뿐만 아니라 게임, 이커머스 등의 기업들도 진지하게 정보보호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하고 있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나 증권사도 아카마이의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다.

행사에서 레이튼 CEO는 코로나19 이전부터 원격근무의 중요성을 설파해온 전문가와의 대화를 소개했다. 꾸준히 원격근무의 효용성을 주장해왔지만 근무체제 전환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보안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반대돼 왔으나 코로나19 이후 1주일 만에 전격적인 원격근무 체제로 전환됐다는 것.

레이튼 CEO는 “갑작스레 원격근무가 도입된 이후 그는 좋아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더라. 보안이 문제였다. 앞으로 원격근무는 더욱 늘어날 것이고, 이에 따른 보안 위협도 증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팬데믹 이후 불확실의 시대에 보안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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