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테라데이타(TeraData)코리아가 내년부터 본격 개화될 예정인 ‘마이데이터’ 시장을 주요 공략대상으로 보고 사업을 전개한다.
SW와 하드웨어가 결합된 데이터웨어하우스(DW) 어플라이언스를 주력 사업모델로 전개하던 테라데이타는 기업의 클라우드 환경 전환에 따라 ‘클라우드 분석 전문업체’로 다시 자리매김하고 오퍼링 방식도 전환하는 등 자체적으로도 변화의 기로에 서있는 상황이다.
17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테라데이타 미디어브리핑에서 김희배 테라데이타코리아 지사장은 “마이데이터를 통해 내년에는 데이터를 자산으로 하는 첫 번째 데이터 기업이 만들어질 것이다. 데이터 기업을 위한 플랫폼은 데이터 과학자와 현업을 동시에 만족시켜야 한다는 점에서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테라데이타 밴티지(Teradata Vantage)’가 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데이터는 다양한 이종 간 데이터의 결합과 분석이 중요한 만큼 기업은 비정형, 정형 데이터를 융합한 ‘융복합형 쿼리’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예를 들어 특정 데이터는 구축형 시스템에 있고 다른 데이터는 멀티 클라우드에 있다는 것을 가정할 때 복합 쿼리에 대한 지원이 중요하다.
또 현업과 데이터 과학자를 가리지 않고 들어오는 워크로드를 시스템에선 능동형으로 제어할 필요가 있다. 마이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때 참조 데이터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면 손쉬운 운영도 가능하다. 때문에 여기에 테라데이타가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힐러리 애쉬턴(Hillary Ashton) 테라데이타 최고제품책임자는 “밴티지는 최적의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워크로드 할당량을 동적으로 제공하고 비즈니스 우선순위에 따르는 최적화를 제공할 수 있다”며 “수준급의 서비스레벨수준(SLA)를 제공하는 한편 현대적 의미의 플랫폼으로 데이터를 최대한 잘 활용하기 위한 기능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ERP 교체와 DW의 진화에 따라 기업의 정보처리 시스템에는 AI와 머신러닝 등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플랫폼 교체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다만 기존 체계의 안정성과 성능을 유지하고 등 다양한 분석 기술을 수용하는 것이 기업에 있어 중요한 상황이다.
테라데이타는 기존 체계의 안정성과 미래 체계의 혁신성을 모두 지원하는 플랫폼 환경을 고객에게 제공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달 중에 테라데이터의 전통적 비즈니스 모델인 어플라이언스 방식이 아닌 소프트웨어만 공급하는 방식으로의 첫 계약도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긴밀한 결합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일원화된 제품을 공급하는 ‘어플라이언스’ 기업으로의 정체성에 변화가 온 셈이다.
김희배 지사장은 “소프트웨어 기반의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지난 23년간 어플라이언스 사업을 경험했다. 어플라이언스를 찾는 고객은 분명히 있다. 다만 연평균 시장 성장률 측면에서 클라우드가 30% 이상 성과를 내고 있다. 시장에 앞서서 오퍼링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한데 어플라이언스보다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온리(Only)가 중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향후 어플라이언스 모델과 소프트웨어 단독 공급 방식에 따른 테라데이타의 사업 모델 변화에 대해 키이스 벗지(Keith Budge) 테라데이타 아태지역 총괄부사장은 “클라우드 비즈니스가 성장할 것으로 본다. 고객이 클라우드로 성장하고 싶어하고 어플라이언스에서 클라우드로 ‘리플랫포밍’을 원한다”며 “우리의 신규고객은 100% 클라우드로 들어오고 있다. 물론 우리는 온프레미스 지원도 계속 할 것이다. 어플라이언스가 필요한 고객이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업의 향방은)결국 시장이 우리에게 이야기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