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KB국민은행이 전 영업점을 대상으로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도입에 나선다.
금융권에서 본점 및 후선업무 조직을 기본으로 RPA 도입이 전사 확산되고 있지만 영업점 업무에 까지 확산되는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앞서 A은행과 B은행이 영업점 RPA 도입을 타진한 바 있지만 마무리되진 못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이 ‘RPA 영업점 적용 업무 확대 및 개선 구축’ 사업을 발주하고 나섰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국민은행은 ▲RPA 전 영업점 확대 적용에 필요한 안정적 운영 기반 구축 ▲영업점 업무 효율성 증대를 위한 RPA 신규 과제 개발 및 적용 ▲사용자 편의성 개선 및 기존 운영 과제 고도화를 통한 활성화 제고 ▲운영 및 관리 효율성 증대를 위한 로컬 운영방식 과제의 서버 방식 전환 및 모니터링 강화 등을 내용으로 약 5개월간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본점 차원의 RPA 도입에 이어 전 영업점을 대상으로 RPA 확산에 나선다는 내용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국내 2개 은행이 영업점 RPA 도입을 위한 사업을 추진했지만 유야무야 된 것으로 알려진다.
영업점 RPA 도입의 경우 서버 기반의 RPA 도입이 아니라 PC기반의 RPA 운영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각 영업점별로 도입된 PC사양이 저사양인 경우가 많아 원활한 RPA 적용이 쉽지 않았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전언이다.
하지만 국민은행의 경우 전 지점 대상의 윈도10 PC운영체제 업그레이드가 올해 말 완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운영체제 고도화에 따른 PC사양 업그레이드도 이뤄져 스탠드 얼론 형태의 RPA 봇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