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세계 파운드리, 2020년 전년비 24%↑…TSMC vs 삼성, 5나노 ‘승부처’

윤상호
- 10년 만에 최대 성장…공급 부족 2021년 상반기까지 지속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올해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가 10년 만에 최대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5세대(5G) 이동통신 등 수요로 공급 부족이 이어지고 있다. 2021년 상반기까지 이어진다. TSMC와 삼성전자가 미세공정 진화를 주도한다.

18일(미국시각) 시장조사기관 트랜드포스는 올해 파운드리 매출 규모가 전년대비 23.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처음으로 750억달러(약 82조9900억원)를 넘어선다.

파운드리 매출 급증은 공급이 딸리기 때문. 10나노 이하 공정은 파운드리 점유율 1위와 2위 TSMC와 삼성전자의 생산능력(캐파)이 거의 찬 상태다. 미세공정을 위한 극자외선(EUV) 장비는 수요 초과다. 28나노 이상 공정은 장비 생산 중단 상태여서 캐파를 늘리기 쉽지 않다.

트랜드포스는 “코로나19 세계적 유행(팬데믹)에도 불구 5G 스마트폰 보급, 원격 교육 등으로 반도체 시장이 강세”라며 “10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TSMC는 2020년 애플과 AMD에 이어 2021년과 2022년 미디어텍 엔비디아 퀄컴을 4나노와 5나노 고객으로 확보한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와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퀄컴을 5나노 고객사로 삼았다. 인텔은 TSMC와 거래가 유력하다. 양사 외 파운드리 업체는 미세공정 경쟁에서 탈락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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