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인프라

델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서의 성공을 자신하는 이유

백지영
김성준 델 테크놀로지스 한국 DCC&S 사업본부 부사장
김성준 델 테크놀로지스 한국 DCC&S 사업본부 부사장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선 싱글
플랫폼으로 제공되는 콘솔의 역할이 더 중요해집니다. 델은 고객 워크로드별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이를 잘 운영·관리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입니다.”

델 테크놀로지스 한국 데이터센터·컴퓨트 및 솔루션(DCC&S) 사업부를 담당하는 김성준 부사장<사진>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델은 최근 서비스 제공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자사의 IT 관련 모든 제품을 서비스형(as a Service) 모델로 제공하는 ‘프로젝트 에이펙스’를 통해 온프레미스와 엣지, 퍼블릭 클라우드 등 시스템 위치에 상관 없이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와 관련해 선보일 ‘델 테크놀로지스 클라우드 콘솔’은 단일 셀프 서비스 웹 사용자 인터페이스에서 전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또 내년 1분기에는 서비스형 스토리지(STaaS)도 출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제대로 지원하기 위해선 인프라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델은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킹 등 기업용 인프라 분야의 선두기업이다. 결국 클라우드 서비스에도 각 목적에 맞는 효율적인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다.

특히 엣지나 분석 업무와 같은 데이터 집약 환경을 위한 고밀도 스토리지 서버나 인공지능(AI) 활용이 높아지면서 고성능컴퓨팅(HPC)을 위한 서버 수요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델은 최근 고밀도 스토리지 서버 ‘델 EMC 파워엣지 XE7100’을 출시했다. 최대 100개의 고용량 하드드라이브를 탑재할 수 있으며, 최대 4개의 가속기를 지원하는 1개 혹은 2개의 듀얼 소켓 노드로 구성할 수 있다.

김 부사장은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전환 과정에서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 구축을 위해선 웹 스케일 IT환경을 잘 구축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유닉스 서버에서 돌아가던 기업의 미션 크리티컬(기간업무시스템) 워크로드가 x86 서버로 이전되면서 앞으로 델 파워엣지 서버의 역할이 더 커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AI나 빅데이터 분석 등 최근 도입이 늘고 있는 워크로드에도 집중하고 있다. 현재 슈퍼컴퓨터, HPC 위한 레디 솔루션(Ready Solutions)을 제공 중이다. 이는 AI, 머신러닝·딥러닝 등 고도의 컴퓨팅 성능을 요구하는 워크로드에 GPU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근에는 생명공학과 디지털 제조에 특화된 레디 솔루션 신제품을 출시했다.

그는 “최근 기업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업무를 효율적으로 바꿔주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델은 자사의 원격근무 경험과 컨설팅과 인프라 구축 노하우를 바탕으로 ‘WFH(Work From Home)’이라는 오퍼링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워크포스 트랜스포메이션을 가능케 하고 잇다. PC부터 서버나 네트워크, 보안, 협업 소프트웨어까지 기업 업무 환경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거의 모든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자와의 협력을 통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비즈니스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미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알리바바, 네이버, NHN, KT 등 비롯해 국내외 4200여개 클라우드 제공업체 및 관련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특히 다양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내 VM웨어와 통합한 솔루션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며 “남은 하반기 동안 최적의 IT 인프라 환경을 구축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비즈니스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고투마켓 전략을 고도화하고 지역 영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지역 파트너를 늘리고,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는 등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엔 코로나19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파트너를 위해 결제 대금 지불을 연장해주는 프로그램(Working Capital Solutions)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연말까지 대금 지급을 유예해 주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40여객 넘는 국내 파트너가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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