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2021년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이 연간 최대 5억5000만대가 팔릴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022년에는 연간 7억5000만대를 넘어선다. 세계 스마트폰 절반에 육박하는 수치다.
1일(태평양표준시 기준) 퀄컴은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디지털 2020’을 개최했다. 매년 미국에서 진행해 온 행사를 온라인으로 옮겼다. 1일과 2일 양일간 열린다.
퀄컴 크리스티아노 아몬 사장<사진>은 “스냅드래곤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재정의 해 왔다. 5G는 작년 상용화 후 롱텀에볼루션(LTE) 대비 5배 많은 통신사가 동참하고 있으며 5G 스마트폰은 2021년 5억5000만대, 2022년 7억5000만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19년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14억1260만대다. 상용화 3년 만에 세계 스마트폰 절반 가량을 5G가 대체한다.
퀄컴은 5G 전 주파수를 수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통신칩 통합 원칩 플랫폼을 제공하는 유일한 업체다. 국내는 6기가헤르쯔(GHz) 이하 주파수(Sub-6)인 3.5GHz 주파수로 5G를 제공하고 있다. 6GHz 초과 주파수(mmWave, 밀리미터웨이브)는 28GHz를 할당했지만 지지부진한 상태다. 미국 버라이즌이 밀리미터웨이브로 5G 서비스를 한다. ▲초고속 ▲초연결 ▲초저지연 등 5G의 장점을 제대로 이용하려면 밀리미터웨이브 서비스가 필수다.
아몬 사장은 “미국 밀리미터웨이브 5G 서비스는 Sub-6 대비 11배 빠르다”라며 “밀리미터웨이브 5G는 5G가 가진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130개 통신사가 밀리미터에이브 5G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퀄컴은 모바일 기술 고도화에 660억달러(약 73조1600억원)를 투자했다. 4G에서 5G 전환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동적주파수공유(DSS: Dynamic Spectrum Sharing)와 Sub-6 5G 주파수묶음기술(CA)을 확대한다.
아몬 사장은 “스냅드래곤 플랫폼을 이용하면 발전하는 5G 경험을 모두 누릴 수 있다”라며 “프리미엄 기능은 소비자에게 ‘그냥 있으면 좋은 것’이 아닌 그 이상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5G로 늘어난 데이터는 인공지능(AI)이 처리한다. 퀄컴 AI를 적용한 기기는 10억대 이상 공급했다. 데이터를 수집하는 기기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역할을 한다. 엣지 컴퓨팅 또는 온디바이스 컴퓨팅과 AI의 결합이다. 퀄컴 5G 모뎀을 내장한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30개 이상 업체가 개발 중이거나 출시했다.
아몬 사장은 “코로나19 세계적 유행(팬데믹)으로 기업은 디지털전환(DX)을 3년 이상 앞당기고 제품군 디지털화는 7년을 단축했다. 5G는 향후 10년 디지털 경제를 정의할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온디바이스 컴퓨팅이 더해지면 그 영향은 우리가 전에 보지 못한 큰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