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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정기 임원인사 214명 승진…안정 속 쇄신 추구

윤상호
- 부사장 31명 전무 55명 상무 111명 승진
- 실적 개선 감안 승진 폭 확대…미래 CEO 후보군 강화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삼성전자가 2021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사장단 변화는 적었지만 부사장 이하 승진자 규모는 컸다. 안정 속 쇄신 기조를 분명히 했다.

삼성전자(대표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는 2021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4일 밝혔다.

부사장 31명 전무 55명 상무 111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 등 총 214명이 승진했다. 승진 규모는 3년 만에 최대다. 지난 2018년 정기 임원인사 221명 이후 가장 많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세계적 확산(팬데믹)에 따른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도 수요에 대한 적기 대응과 운영 효율화를 통해 지난해 대비 실적이 크게 개선된 점을 감안해 승진 인사 폭을 확대했다”라며 “경영성과와 탁월한 리더십을 겸비한 핵심인재 31명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미래 최고경영자(CEO) 후보군을 두텁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구매팀장 고승환 부사장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패널 가격 예측 시스템을 도입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국가별 부품 공급 운영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이강협 부사장은 가전 영업 및 마케팅 전문가다. 비스포크 등 고객 맞춤형 혁신 제품 라인업 강화와 판매 확대를 통해 가전 연간 매출 기네스 달성에 기여했다.

무선사업부 NC개발팀장 김학상 부사장은 무선 상품화 하드웨어(HW)개발 전문가다. 갤럭시탭/갤럭시북 시리즈 개발을 주도했다. 태블릿 PC 비즈니스 성장과 견고한 수익 창출에 공헌했다. 미국 SEA법인 모바일 비즈니스장 최방섭 부사장은 모바일 영업 전문가다. 시장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통해 북미 스마트폰 매출과 시장점유율을 확대했다. 손익 개선 등 시장 지배력 강화 주도했다.

삼성리서치 기술전략팀장 최승범 부사장은 기술전략 전문가다. 인공지능(AI), 로봇, 차세대 통신의 기술 전략과 로드맵을 수립하는 등 미래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글로벌인프라총괄 평택사업장 윤태양 부사장은 개발부터 양산에 걸쳐 공정/설비 노하우가 뛰어난 제조기술 전문가다. 신규라인 셋업 및 설비 최적화 문제 개선을 통해 생산성 향상에 기여했다.

시스템LSI사업부 LSI개발실장 이석준 부사장은 다양한 제품 개발을 경험한 회로 설계 전문가다. DDI, 파워, 보안 등 LSI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며 신규사업 확장에 공헌했다. 반도체연구소 파운드리 공정개발팀장 황기현 부사장은 디퓨전(Diffusion) 공정개발에 대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전문가다. D램 낸드 로직 등 차세대 제품의 독보적 공정개발 역량을 확보했다. 종합기술원 재료(Material)연구센터장 한인택 부사장은 나노재료 및 소자개발 전문성을 토대로 디스플레이 퀀텀닷 소재, 차세대 메모리용 하이K(High-K) 물질 등 핵심 소재개발 및 성과 창출을 주도했다.

또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연령, 연차에 상관없이 성과가 우수하고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인재를 발탁했다. 발탁인사는 2020년 정기 임원인사에 이어 이번에도 20명을 넘겼다. 총 25명이다.

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장 이기수 부사장은 가전 개발 및 상품전략 전문가다. 비스포크 냉장고, 그랑데AI 세탁기 등 혁신 가전 기획과 개발을 통해 가전 시장을 선도했다. 네트워크사업부 선행개발그룹장 이준희 부사장은 무선통신 기술 전문가다. 5G 기지국 가상화 기술(vRAN) 상용화를 주도했다. 미국 버라이즌 등 글로벌 통신사업자 대형 수주 및 기술 대응에 성공했다.

한국총괄 소비자가전(CE)영업팀장 정호진 전무는 CE 영업 및 마케팅 전문가다. 올해 코로나19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혁신 제품 마케팅 활동 강화를 통해 국내 CE 매출을 확대했다. 메모리사업부 플래시설계팀장 이진엽 전무는 플래시 제품 설계 전문가다. 수세대에 걸쳐 V낸드 개발에 성공해 고단 V낸드 제품의 양산성 및 특성, 품질 등 기술 경쟁력 확보에 기여했다.

VD사업부 TV개발랩 박성제 상무는 TV 및 회로개발 전문가다. ‘AI 업스케일링’ 기술을 활용한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8K TV 개발과 라이프스타일TV 경쟁력 제고 등에 공로가 있다. 무선사업부 영업혁신그룹 김민우 상무는 모바일 영업 및 전략 전문가로 글로벌 시장 분석을 통한 판매 전략 수립과 셀아웃 관리체계 고도화로 모바일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삼성리서치 AI 서비스랩장 이윤수 상무는 AI 및 데이터 분석 기술 전문가로 AI 기반의 사내 물류시스템을 개선했다. 데이터 추론 기술에 기반한 패밀리허브, 스마트싱스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했다. 메모리사업부 소프트웨어(SW)개발팀 노강호 상무는 스토리지용 펌웨어SW 전문성과 머신 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제품의 수명, 성능 등 신뢰성 향상 및 최적화에 기여했다. 종합기술원 유기소재랩 최현호 상무는 유기소재, 광학물리에 대한 뛰어난 이해도를 기반으로 차세대 블루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발광소재 개발 등 OLED 소재 및 유기반도체 기술 확보를 주도했다.

조직 혁신과 지속가능경영의 기반이 되는 ‘다양성과 포용성(D&I; Diversity & Inclusion)’도 강화했다. 외국인과 여성에 대한 승진 문호 확대 기조를 유지했다. 총 10명이 승진했다.

▲SEA법인 CE 비즈니스장 스틴지아노(Joseph Stinziano) 부사장 ▲네덜란드 SEBN법인장(네덜란드) 메노(Menno van den Berg) 전무 ▲러시아 SERC법인 CE B2C팀장 드미트리(Dmitry Kartashev) 상무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일본총괄 영업팀장 아라이(Seishu Arai) 상무 ▲VD사업부 서비스 비즈니스팀 부팀장 한상숙 전무 ▲생활가전사업부 SW개발그룹장 유미영 전무 ▲스웨덴 SENA법인장 조인하 전무 ▲경영지원실 글로벌협력(Global Public Affairs)팀 김수진 전무 ▲DS부문 설비구매그룹장 박진영 전무 ▲VD사업부 한국·중국PM그룹장 배희선 상무 ▲무선사업부 해외지원그룹 전소영 상무 ▲네트워크사업부 서남아BM그룹 임아영 상무 ▲삼성리서치 데이터분석랩(Data Analytics Lab) 이윤경 상무 ▲IP센터 라이센싱2그룹 김은하 상무 ▲경영지원실 전략그룹 권기덕 상무 ▲메모리사업부 컨트롤러(Controller)개발팀 장순복 상무 ▲반도체연구소 파운드리 공정개발팀 구봉진 상무 등이다.

SW 우수인력 승진을 확대했다. 처음으로 20명대로 늘어났다. 21명이 승진했다. SW 중심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다.

▲무선사업부 SW 플랫폼팀장 윤장현 부사장 ▲메모리사업부 SW개발팀장 이종열 부사장 ▲무선사업부 전략제품SW PL그룹장 김정식 전무 ▲삼성리서치 SE팀장 김강태 전무 ▲VD사업부 SW개발그룹장 김용재 전문위원(전무급) ▲네트워크사업부 코어 SW개발그룹장 정서형 전문위원(전무급) ▲VD사업부 AI·빅데이터랩장 현대은 상무 등이 주인공이다.

최고 기술회사 위상도 높였다. 회사의 기술력을 대표하는 연구개발 부문 최고 전문가로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을 임명했다.

▲반도체연구소 공정개발실 윤보언 펠로우 ▲무선사업부 파워솔루션(Power Solution)그룹 최항석 마스터 ▲반도체연구소 파운드리 공정개발팀 배근희 마스터 ▲종합기술원 컴퓨팅플랫폼랩(Computing Platform Lab) 김상준 마스터 등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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