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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소리내는 디스플레이' 국가표준 등재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0-12-13 11:2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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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나
- OLED 디스플레이 자체 진동…IEC 국제표준 등재도 추진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소리나는 신개념 디스플레이 기술을 국가표준으로 등재했다.

LG디스플레이(대표 정호영)는 별도 스피커 없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자체가 진동해 소리를 내는 ‘CSO(Cinematic Sound OLED)’를 ‘소리 내는 디스플레이’ 국가표준(KS)에 등재했다고 13일 밝혔다.

소리내는 디스플레이는 스스로 빛을 내는 얇은 단층 구조를 가진 OLED 디스플레이만이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디스플레이가 진동판 역할을 해 소리를 낸다. LG디스플레이가 2016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디스플레이에서 직접 소리를 내기 때문에 화면 속 등장인물들이 직접 말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기존 표준은 일반 스피커를 기준으로 만들어져 CSO의 차별화된 장점을 객관적으로 평가·측정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CSO 표준 제정을 위해 2018년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표준화를 추진했다. 그 결과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기술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

국가기술표준원은 CSO를 ‘유망 신산업 분야 국제표준 개발과제’로 선정하고 ‘IEC 국제표준’ 등재도 추진키로 했다. IEC는 전기 기술에 관한 표준의 국제적 통일과 조정을 목적으로 1906년에 설립된 ‘국제전기표준회의’다.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 윤수영 전무는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표준 전쟁 시대에 무한한 확장성 및 시장성을 가진 ‘소리 내는 디스플레이’의 표준등재로 CSO의 기술력이 인정 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차세대 OLED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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