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럭시S20보다 한달 가량 빠른 출시…가격 전작과 비슷할 전망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삼성전자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 출시 일정이 예년보다 한 달 가량 빨라지면서 내년 1월이면 실물을 접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신제품에선 후면 카메라 부분이 보다 얇아지고 최상위 모델에선 S펜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14일 통신업계 및 정보기술(IT)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1월14일 갤럭시S21 시리즈 언팩 행사를 열고 같은 달 29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2월 중순 갤럭시S 시리즈 언팩 후 3월 제품을 출시해온데 비해 한 달 가량 앞당겨졌다. 애플 아이폰12를 견제하고 미국 정부 제재로 공백이 생긴 화웨이 자리를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월14일은 'CES2021' 마지막 날이기도 하다.

이번 신제품에선 갤럭시노트 시리즈에만 적용돼온 S펜 사용을 최초로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기능은 최상위 모델에만 적용되며 화면에 S펜이 인식 된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삼성전자는 S펜을 갤럭시S21울트라에 기본 제공하기보다는 별도 구매할 수 있는 액세서리로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독일 IT매체 윈퓨처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21울트라에 S펜을 함께 보관할 수 있는 케이스도 함께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갤럭시S21이 S펜 기능을 지원하면서 일각에선 S시리즈와 노트시리즈의 통합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와 갤럭시Z플립 등 접는(Foldable, 폴더블) 스마트폰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앞으로는 상반기 S시리즈, 하반기 폴더블폰 출시로 일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외관으론 카메라 디자인 변형이 가장 크다. 대표 색상은 연한 보라색인 ‘팬텀 바이올렛’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카메라 모듈 두께가 얇아지며 그동안 지적됐던 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현상이 완화된다. 카메라 부분이 왼쪽 가장자리와 이어지는 디자인을 적용해 자연스럽게 감싸는 느낌을 줄 전망이다.

후면 카메라는 갤럭시S21과 갤럭시S21플러스가 3개, 갤럭시S21울트라가 4개를 탑재가 예상된다. 갤럭시S21울트라는 1억800만화소 메인 카메라에 10배줌 망원 카메라 등을 지원할 것으로 관측된다.

제품 라인업은 ▲6.2인치 갤럭시S21 ▲6.7인치 갤럭시S21플러스 ▲6.8인치 갤럭시S21울트라 등 3가지로 구성될 전망이다. 배터리의 경우 갤럭시S21은 4000밀리암페어시(mAh), 갤럭시S21플러스 4800mAh, 갤럭시S201울트라 5000mAh다. 램은 갤럭시S21 8기가바이트(GB), 플러스·울트라 모델은 12GB를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지문인식 기능도 속도와 정확도 면에서 개선된다.

색상은 갤럭시S21의 경우 팬텀 핑크·바이올렛·그레이·화이트, 갤럭시S21플러스는 바이올렛·실버·블랙, 갤럭시S21울트라는 실버·블랙이 예상된다.

가격은 전작과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전작 갤럭시S20 시리즈는 갤럭시S20 124만8500원, 갤럭시S20플러스 135만3000원, 갤럭시S20울트라 159만5000원이었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