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정부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육성을 위한 투자를 늘린다. 핵심기술 자립화가 목표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소부장 2.0전략’을 공개했다.
올해 ‘소부장특별회계’가 신설돼 2조745억원이 투입됐고 내년에는 소부장 2.0전략에 따라 2조5541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세부 내용을 보면 소부장 연구개발(R&D)에 1조7339억원을 지원한다. 실증테스트베드 등 기반구축에 4368억원, 금융지원 등에는 3814억원이 편성됐다.
예산 68%가 투입되는 R&D 투자는 공급망 재편과 저탄소·친환경 요구 등 산업환경변화를 고려해 크게 4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투자 품목 146개로 확대 ▲밸류체인 정밀분석 통한 과제 효율화 ▲국내에서 해외 수요기업으로 협력모델 확장 ▲기존 주력산업 사업재편 역량 강화 등이다.
핵심 전략 품목 146개 기술개발에 6500억원을 투입한다. 이중 3000억원은 신규품목 60개 R&D에 투자한다. 분야별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32% 전기·전자 17% 기계 금속 17% 기초화학 15% 자동차 10% 등이다.
3700억원은 미래 신산업 신규 R&D, 소부장 으뜸기업 지원, 부처 간 협업 R&D 등에 대한 산업계 수요를 수렴해 투자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전문가 검토와 업계 의견수렴에 이어 R&D사업을 조속 공고하고 1분기 중 참여기업을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미래 신산업분야 70여개 후보 품목을 검토 중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일본 수출규제와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 및 공급망(GVC) 재편, 저탄소사회로 전환으로의 대응이 소부장 경쟁력 강화에 핵심”이라며 “예산이 내년에 많이 늘어난 만큼 필요한 분야와 용도에 제대로 쓰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