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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또 사상 최고가 경신…한 때 3000만원에 거래

박현영

27일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 2만 6948달러를 기록했다./출처=바이낸스
27일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 2만 6948달러를 기록했다./출처=바이낸스

[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비트코인(BTC) 가격이 또 최고점을 경신했다.

27일 오전 10시 경 바이낸스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만 6948달러(한화 2973만원)를 기록,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오후 1시 현재는 최고가에 비해 소폭 떨어져 2만 66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같은 시간에 비해선 7% 이상 상승한 가격이다.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오전 한 때 비트코인이 3001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3000만원 선에서 거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상승은 기존 저항선이었던 2만 4500달러 선을 뚫으면서 발생했다. 다음 가격 저항선은 2만 6800달러에서 2만 7000달러 사이가 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추측이다. 다음 저항선까지 뚫어야 더 큰 상승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저항선 돌파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

기관투자자들의 수요 역시 계속 주목해야 할 상승 요인이다. 올 하반기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린 그레이스케일,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매스뮤추얼 등 기관이 비트코인을 계속 매수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뒤늦은 산타랠리에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극도로 활성화됐다. 가상자산 데이터 업체 알터너티브닷미에 따르면 현재 크립토탐욕공포지수는 91포인트로 ‘극도의 탐욕’ 상태다. 크립토탐욕공포지수는 1부터 100까지의 숫자로, 100에 가까울수록 투자 열기가 뜨겁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26일에는 93포인트를 기록했다.

<박현영기자> hyu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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