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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2021] LG디스플레이 “OLED 번인, 소비자 문제 없다”

김도현

- 올해 700만대 생산 목표 가능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이미 시장에서 메인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이는 OLED 잔상이 소비자에게 이슈가 되지 않는다는 반증이다.”

11일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 윤수영 전무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CES2021’ 전시관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동안 OLED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열화(Burn in, 번인)현상이 꼽혔다. 이는 적색 녹색 청색(RGB) 소자가 열화해 화면에 잔상이 남는 것을 일컫는다. 방송사 로고, 게임 상태창 등이 번인 현상의 대표적인 사례다.

윤 전무는 “잔상 문제가 심각했다면 사업을 시작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OLED 기술이 지속 개선 중인 만큼 점점 더 좋은 특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OLED가 ‘변곡점(티핑포인트)’을 맞이할 것이라는 예상에 동감했다. LG디스플레이 TV상품기획담당 강원석 상무는 “코로나19 환경 이후 가정에서 머무는 시간이 급증했다. 이는 TV 시청 시간 증가로 이어졌다”며 “OLED는 픽셀 하나하나 제어할 수 있으면서 스스로 빛을 낼 수 있는 유일한 디스플레이다. OLED의 활용도가 가치가 더 올라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OLED 사이즈는 세분화했다. 기존 88·77·65·55·48인치 라인업에 83·42인치를 추가했다. 유리원장을 다양한 크기로 잘라내는 멀티모델글라스(MMG) 공법 덕분에 사이즈 다양화가 가능해졌다.

강 상무는 “83인치는 글라스 이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48인치와 MMG하고 있다”며 “48인치도 수요 대응을 위해 원장 제품을 전개 중이며 42인치도 별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83·42인치는 소비자의 가격경쟁력, 사이즈 베네핏 등을 고려한 결과물이라고 언급했다.

패널 크기 세분화는 수익성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강 상무는 “소비자 선택의 폭이 늘어나면 구매 자유도가 증가하면서 OLED를 선택하는 고객이 늘어난다. 물량이 확보되면 제조업 특성상 생산 비용은 자연스럽게 저감되는 효과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대형 OLED 생산량 목표는 지난해 대비 약 2배 늘린 700만대 이상이다. LG디스플레이 경영전략그룹 김희연 전무는 “최근 시장 상황을 보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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