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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배터리, 2020년 잘 달렸다…LG·삼성·SK 나란히 ‘급성장’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1-02-01 11: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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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 국내 배터리 3사 점유율 34.7%…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국내 배터리 3사가 2020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모두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연간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LG에너지솔루션 2위(23.5%) 삼성SDI 5위(5.8%) SK이노베이션 6위(5.4%)를 기록했다.

각각 전년대비 171.5%, 85.3%, 274.2% 증가한 수준이다. 일본 파나소닉(-8.2%)과 중국 BYD(-13.5%)가 역성장한 것과 대비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4분기 들어 중국 시장이 살아나면서 CATL에 선두를 내줬지만 수개월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다. 테슬라 공급망에 안착했고 르노, 폭스바겐, GM 등 대형 업체를 고객사로 둔 덕분이다.

삼성SDI는 아우디 포드, SK이노베이션 현대 기아 등의 상승세에 힘입어 동반 성장했다.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 총합은 34.7%로 2019년(16.0%)보다 2배 이상 늘었다.

SNE리서치는 “전 세계 코로나19 사태에도 국내 업체들의 선전이 지속되고 있다”며 “3사 모두 톱10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CATL은 점유율 24.0%로 1위를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마찬가지로 대규모 증설을 진행 중인 만큼 양사 간 경쟁은 올해도 치열할 전망이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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