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떠오르는 SW 개발 플랫폼기업 깃랩 “4년만에 50배 성장, 한국선 금융·통신 공략”

백지영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깃랩은 지난 4년 동안 50배 성장했을 정도로 전세계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입니다. 한국에서도 금융과 통신 분야를 중심으로 빠르게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23일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깃랩코리아 현태호 지사장<사진>은 이같은 취임 일성을 밝혔다. 깃랩은 데브옵스 소프트웨어 개발 라이프사이클(SDLC)의 모든 단계를 구현할 수 있는 단일 플랫폼 제공기업이다.

소프트웨어 개발 라이프사이클은 보통 코딩과 테스트, 보안, 품질테크, 스테이징, 프로덕션 등의 여러 단계로 진행된다. 지난 2014년 설립된 깃랩은 최소 6~10단계에 달하는 개발과정에서 단일화된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서 기업들이 고품질의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삼성전자와 AT&T, 디즈니, 삼성전자, 나스닥 등 10만개 이상의 조직 및 기업들이 깃랩을 활용하고 있다. 국내에는 지난 2019년 공식 진출했다.

지난해 12월 깃랩코리아 수장으로 부임한 현 지사장은 IBM과 머큐리인터랙티브를 거쳐 VM웨어 코리아 지사장, HP 소프트웨어그룹 총괄, 클릭테크놀로지 코리아 지사장을 역임한 업계 전문가다.
그는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인 피처폰 시절에는 전화와 이메일, 팩스, 메시징 등 다양한 통신방법이 존재했지만, 스마트폰에선 하나의 기기에 모든 것이 통합되며 생산성이 높아졌다”며 “깃랩 플랫폼 역시 개발과 보안, 운영팀이 동시에 동일한 프로젝트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단일 데이터 저장소와 단일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해 효율성을 높여준다”고 설명했다.

실제 깃랩이 포레스터컨설팅에 의뢰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깃랩과 같은 데브옵스 통합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경우 ▲개발 관리 사이클은 87% 감소 ▲12배 매출 향상 ▲코드 품질 향상 ▲약 4개의 툴을 통합시킨다는 이점이 있다.

현 지사장은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다양한 툴을 사용한다는 것은 갱신 시점과 버전 업그레이드 등 관리 포인트가 많아진다는 약점이 있다”며 단일 플랫폼의 효용성을 강조했다.

IDC나 가트너와 같은 시장조사기관도 단일 데브옵스 플랫폼의 확대를 높게 점치고 있다. 가트너는 오는 2023년까지 기업의 40%가 애플리케이션 배포 간소화를 위해 다중 포인트 솔루션에서 단일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예상했다. 또 2020년까지 10% 미만의 고객만이 통합 단일 플랫폼으로 전환한 상태지만, 2023년까지는 4배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IDC 역시 전체 데브옵스 시장 규모는 2019년 85억달러를 기록했으며, 2024년까지는 2배 이상인 170억700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 지사장은 “좋은 품질을 가진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기 위해선 앱 개발 전체를 관장하는 깃랩과 같은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깃랩은 향후 600억달러 시장까지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국내에선 디지털 혁신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데이터 이용, AI 활용과 같은 4가지 트렌드에 맞춰 시장 확대를 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미 메가존클라우드와 굿모닝아이텍, GS ITM 등 다양한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무엇보다 현재 국내기업들의 관심 높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구현을 위해선 소프트웨어의 빠른 변환과 적시 제공이 필수인 만큼 깃랩과 같은 플랫폼이 꼭 필요하다”며 “올해는 금융과 통신 시장 공략 등을 통해 큰 도약의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백지영
jyp@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