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LG이노텍이 차량용 통신모듈 사업을 확대한다. 세계 최초로 차세대 무선랜(WiFi, 와이파이) 모듈을 개발했다.
LG이노텍(대표 정철동)은 차량용 와이파이6E 모듈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차량용 와이파이는 차량 안에서 콘텐츠 공유 등을 위해 사용한다.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스마트폰 등을 무선으로 연결해 활용하도록 해준다. 블루투스보다 고용량 파일을 즐기는데 유용하다. 개별적으로 이동통신을 쓰는 것보다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와이파이6E는 와이파이5 대비 3배 빠르다. 최대 속도는 1.2기가비피에스(Gbps)다. 지연시간은 2밀리세컨드(ms)다. 최대 7분의 1을 줄였다. 6기가헤르츠(GHz) 대역을 사용한다.
LG이노텍은 2005년부터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세대 차량사물통신(V2X) 풀 모듈 ▲5세대(5G) 이동통신모듈 등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디지털 키 모듈도 판매 중이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기존 와이파이 모듈과 호환한다. 설계 변경없이 기존 부품 위치에 갈아 끼우면 된다. 영하 섭씨 4도부터 영상 섭씨 85도 내구성 시험을 통과했다. 통신칩은 인피니온이 공급했다.
김성국 LG이노텍 전장부품사업부장은 “차세대 모빌리티 시대의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중요성은 갈수록 커질 것이며 차량용 와이파이6E 모듈이 인포테인먼트의 진화를 한층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편리하고 안전하며 즐거운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제품을 지속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TSR은 세계 와이파이 통신 모듈 수요를 2020년 5120만대에서 2025년 8730만대로 70%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