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프린팅/디바이스

작년 4분기 웨어러블 1위 '애플'...2위는?

이안나
- IDC "애플 작년 4분기 점유율 36% 1위...이어 샤오미·삼성전자 순"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애플이 에어팟과 애플워치를 앞세워 여전히 웨어러블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각)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웨어러블 기기(스마트시계+무선이어폰) 출하량은 1억5350만개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27.2% 증가했다.

이 기간 애플은 전체 웨어러블 출하량 5560만대를 기록하며 점유율 36.2%를 차지했다. 전년동기대비(4370만대) 대비 27.2% 성장한 수치다. 출하량은 늘었지만 점유율 수치는 2019년도와 동일하다. 이는 웨어러블 시장이 급격하게 커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애플은 스마트시계 분야에서 애플워치 시리즈3, 애플워치 시리즈6, 애플워치SE 등 다양한 라인업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했다. 에어팟과 에어팟 프로, 에어팟 맥스 등을 포함하는 무선 이어폰(헤드폰) 분야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22% 늘었다.

2,3위는 1위인 애플과 격차가 크다. 샤오미와 삼성이 근소한 차이로 각각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샤오미는 1350만대(8.8%) 삼성전자는 1300만대(8.5%)를 차지했다. 두 회사 모두 출하량은 전년동기대비 증가했지만 점유율은 줄어들었다.

샤오미는 미밴드 라인업이 성장을 주도하면서 화웨이 몰락으로 수요가 대거 이동하며 반사이익을 얻었다. 삼성전자는 무선 이어폰 판매가 3위에 오르는 동력이 됐다. 이어 저가형 스마트밴드도 전체 출하량을 늘리는데 도움 됐다는 분석이다.

미국 제재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웨이는 같은 기간 1020만대를 출하하며 점유율 6.7%를 차지했다.

웨어러블 시장에서 애플이 굳건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에어팟 3세대가 오는 3분기에 출시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전까지 애플 차세대 무선이어폰이 이달 출시될 것으로 언급되던 예상과 다른 전망이다.

애플 분석가로 알려진 밍치궈 TF 인터내셔널 연구원은 작년 애플이 9000만개 에어팟을 출하했고 올해 7800만대로 13% 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봤다. 무선 헤드폰인 에어팟 맥스는 올해 판매량 100만대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이안나
anna@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