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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협업툴' 서두르는 금융권…우리은행 '컴플루언스' 도입 나서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우리은행이 협업툴 솔루션으로 글로벌 협업툴 업체인 아틀라시안(Atlassian)의 컴플루언스(Confluence)를 도입키로 하고 사업 추진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현재 협업툴 업체들과 시스템 구축을 위한 솔루션 선정 사전작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컴플루언스 도입을 시작으로 사내 협업툴 체계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리은행은 사내 메신저 등을 제외하고 별도의 협업툴 체계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앞서 대구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마드라스체크의 ‘플로우’를 도입한 이후 은행권에서도 협업툴 도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디지털 전환과 맞물려 사내 임직원의 협업체계를 마련해 애자일 조직으로서의 강점을 최대한으로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금융사들은 디지털 전환 전략을 수립하면서 IT개발 부분에서 처음 강조되던 애자일 방법론을 조직 프로세스에 적용하는 방법을 고심 중이다. 애자일 방법론은 팀단위의 마이크로 서비스 기획 및 실행을 가능하게 하며 소규모 조직 단위로 흩어지고 합쳐지는 프로젝트를 상시 운영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만 이러한 애자일 조직 구성에 있어 나오는 지적 자산 및 서비스 등을 내재화하는 것이 문제다. 따라서 우리은행은 협업툴 도입을 통해 지식콘텐츠시스템(KMS)과 별개로 프로젝트 단위의 프로세스와 결과물을 공유하는 체계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이번 협업툴 도입을 통해 본부부서와 IT본부 등 4000여명을 대상으로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우리은행이 선택한 컨플루언스는 문서 협업에 초점을 맞춘 솔루션이다.

업계 관계자는 “문서 기반의 사내 정보에 대한 접근을 용이하게 하고 회사의 문서들을 위키(Wiki)처럼 공동으로 편집, 열람하는 솔루션으로 ‘노션’과 같은 정리형 협업툴이 컴플루언스”라며 “본부 및 IT부서 외에 지점까지 확산될지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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