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LG전자가 미국 세탁기 공장을 증설한다. 작년 LG전자는 미국 세탁기 시장에서 10%대 이상 성장했다. 미국은 우리나라 세탁기에 대해 2023년까지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를 취할 예정이다.
15일 LG전자 등에 따르면 LG전자는 미국 테네시주 세탁기 공장을 증설키로 했다. 2050만달러(약 229억원)를 투자한다.
이 공장은 지난 2018년 12월 가동을 시작했다. 3억6000만달러(약 4022억원)를 투입했다. 연간 생산능력(캐파)은 120만대다.
테네시주는 “추가 투자로 334개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져 LG전자 고용은 약 1000명으로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LG전자 북미지역대표 윤태봉 부사장은 “작년 한 해 동안 미국 소비자의 성원에 힘입어 두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라며 “테네시주 증설은 수요 대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빌 리 테네시주 주지사는 “LG는 4년 전 클락스빌에서 사업을 시작했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다”라며 “몽고메리 카운티에서 300개 이상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한 LG의 선택에 감사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LG전자 미국 세탁기 공장 운영은 미국의 세이프가드가 촉매가 됐다. 2018년 미국 정부는 한국산 세탁기 완제품과 부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시행했다. 작년 12월 이 기한을 2023년 2월까지 연장했다. 삼성전자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세탁기 공장을 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