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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퇴근길] 5G 덕분에 웃는 통신사…1분기 실적 화창

채수웅
디지털데일리가 퇴근 즈음해서 읽을 수 있는 [DD퇴근길]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혹시 오늘 디지털데일리 기사를 놓치지는 않으셨나요? 퇴근 앞두고 저희가 요약 정리한 주요 기사를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전체 기사는 ‘디지털데일리 관련뉴스(아웃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통신3사가 2021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통신3사 1분기 영업이익 합계는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상승세를 탄 통신사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위기네요.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통신3사 1분기 예상 매출은 SK텔레콤 4조7812원, KT 6조391억원, LG유플러스 3조4278억원입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7.4% 3.7% 4.3% 늘어날 전망입니다. 영업이익은 SK텔레콤 3493억원, KT 3870억원, LG유플러스 2368억원으로 각각 15.7% 1% 7.8%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권가는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호황기 수준의 영업이익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입니다.

통신사 1분기 실적을 높이 점치는 이유는 5G 가입자 때문인데요. 지난 3월 기준 5G 가입자 수는 1400명을 돌파했습니다.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 5명 중 1명은 5G를 쓰는 셈이죠. 전체 5G 트래픽은 처음으로 LTE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특히, 5G 중저가 단말과 함께 중저가 요금제 출시와 함께 5G 가입자 순증 폭은 확대되고 있습니다. 3G와 LTE 가입자의 5G 전환이 이뤄지면,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도 상승할 수 있죠. 통신사 무선 ARPU는 2분기부터 비슷한 양상으로 전년동기보다 높은 상승이 예고됩니다. 전반적인 시장 안정화 기조로 과열경쟁을 지양하며 불필요한 마케팅 비용도 아꼈다고 하네요.

네이버·카카오 판매 수수료 2~5%....홈쇼핑은 왜 30%?

e커머스 업계는 현재 판매수수료 인하 경쟁에 한창입니다. 우수 판매자 확보를 위해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것이지만 최종적으로 제품 가격을 낮추는 긍정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반면 TV홈쇼핑은 평균 33.9%로 유통채널 중 가장 높은 판매 수수료를 가져가고 있습니다. 10만원짜리 원피스를 구매한다고 가정할 때 온라인몰이 만원 가량을 가져간다면 TV홈쇼핑은 3~4만원을 거둬가는 셈이죠.

이유는 홈쇼핑사들이 유료방송사업자들에 지불하는 송출 수수료가 높기 때문입니다. TV홈쇼핑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황금 채널’ 잡기인데요. 마치 가게 장사를 위해 장소에 대한 임대료를 내는 것처럼 홈쇼핑사는 유료방송에 송출 수수료를 내고 채널을 부여받게 됩니다. 문제는 송출 수수료가 최근 5년간 연평균 39% 가량 급등하면서 홈쇼핑 매출 절반을 차지하게 된 건데요. 송출 수수료가 오르면 홈쇼핑사는 수익 보존을 위해 판매 수수료를 올리고 판매업체는 제품 가격을 높이거나 원가 절감을 단행해 제품 품질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TV홈쇼핑 편성표 70%를 중소기업이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들의 부담도 상당할 듯 합니다.

홈쇼핑사들이 사업 중심축을 TV에서 모바일로 옮겨가는 이유가 단순히 고객들의 소비 트렌드 변화 때문만은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지만 방송사 송출수수료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한 방안으로도 모바일 사업 확장이 유리하다는 의견이죠. TV에서 모바일로의 이동은 홈쇼핑 업계 위기이자 기회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우리는 다르다” 11번가 엔지니어의 이유 있는 자신감

경쟁적인 프로모션으로 트래픽 폭주가 잦은 이커머스 업계에서 시스템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죠. 지난달 28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난 홍유화 11번가 시스템엔지니어링팀장<사진>은 그러나 회사의 시스템 운영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는데요. 홍 팀장은 지난 10년간 무질서했던 11번가 시스템을 통제 가능한 시스템으로 표준화해 자동화(IaC) 영역을 확장해온 인물로, 지금도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위한 최전선에 서 있습니다.

최근 11번가는 회사 시스템을 온프레미스(사내망)에서 퍼블릭 클라우드(개방형)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홍팀장은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폐쇄형)의 장점을 합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회사 시스템을 확장하는 작업을 맡고 있습니다. 홍 팀장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사용하게 되면 상황에 맞게 시스템을 적절히 통제하고 효율화할 수 있다는 장점 외에도 엔지니어라면 어느 환경에서도 적응할 수 있다는 경쟁력이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홍 팀장은 11번가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충분한 경쟁력을 다질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커머스 트래픽은 계속 폭증하고 있고 이걸 제어할 기술들을 어쩔 수 없이 배워야 할 텐데, 이런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지 않다”며 “도전에 직면하고 그걸 스스로 해결한다는 것, 장애를 겪더라도 변화를 수용하는 회사라는 것, 이 점을 볼 때 제가 다녀본 회사 중 11번가는 가장 합리적인 곳”이라고 전했습니다.

넷마블 '세븐나이츠' IP 활용 게임 롱런…레볼루션으로 파워 또 다시 입증할까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세븐나이츠2'는 올해 1분기에 이어 현재까지 TOP 10위권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11월21일 세븐나이츠2는 출시 4일 만에 리니지2M을 꺾고 구글 플레이 기준 최고 매출 2위까지 등극한 바 있지요. 당시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신작 출시 효과와 함께 원작 '세븐나이츠'의 인기에 힘입은 반짝 흥행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세븐나이츠2는 보란듯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원작 세븐나이츠 또한 출시 8년차를 맞았음에도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조용히 롱런 중인데요. 세븐나이츠 IP가 활용된 게임들이 이용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바로 운영진의 적극적인 소통과 탄탄한 스토리 덕분이라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넷마블은 올 하반기 모바일 MMORPG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새롭게 선보이며 세븐나이츠 지식재산권(IP) 자체 파워를 또 다시 입증해 보이겠다는 전략입니다.
채수웅
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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