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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1분기 매출 1301억…기존 타이틀·골프사업 성장 지속

왕진화
[디지털데일리 왕진화기자] 카카오게임즈가 뚜렷한 신작이 없었음에도 자회사의 골프사업과 신사업 등을 통해 올해 1분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 신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통해 더 큰 그림을 그린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각자 대표 남궁훈, 조계현)는 2021년 1분기 매출액이 약 13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5% 증가했다고 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약 1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3%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약 1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8% 늘었다.

1분기 PC온라인 게임 부문은 지난 분기에 출시한 신작 게임 엘리온의 서비스 안정화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약 51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약 60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21년 1분기에 기존 타이틀들의 안정적인 서비스와 새롭게 선보일 신작들의 출시 준비에 집중했다. 특히 흥행 타이틀인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이하 우마무스메)', '가디스 오더' 등의 판권을 확보했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우마무스메의 경우 연내 안에 서비스 목표, 늦어도 내년 1분기 선보일 수 있을 전망이지만 아직 확정된 일정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1분기 영업비용은 전년동기 대비 37% 증가, 전분기 9% 감소한 1145억원이 집행됐다. 상반기 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마케팅 비용 등 때문이다. 회사 측은 이익성장은 더 늦어질 수 있으나 더 큰 수익을 위해 2분기 해당 게임의 마케팅 비용을 더 늘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자회사 카카오 VX와 신사업 매출로 구성된 기타 매출은 카카오프렌즈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스크린 골프와 골프용품 매출 증가에 기인, 비수기 시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약 189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부터 국내외 게임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한다. 먼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필두로 올해 국내 시장에 '월드플리퍼',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 '소울 아티팩트(가칭)', '가디스 오더'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지속 성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엘리온', '오딘', '달빛조각사', '월드플리퍼', '디스테라' 등 다양한 게임들의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대해 나간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우수한 IP 확보와 전략적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해 수익 기반을 강화하고, 계열회사들을 통해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 역량을 발휘해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해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왕진화 기자>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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