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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숙 장관 후보 “과학기술‧ICT로 코로나 위기 최단기간 극복”

최민지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임혜숙 장관 후보자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로 코로나19 위기를 최단기간 내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4일 임혜숙 장관 후보자는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디지털뉴딜 성공 ▲디지털 혁신 인프라 확충 ▲5G 전국망 구축, 융합서비스 본격화 ▲6G, 양자정보통신, 차세대 인공지능 추진 ▲도전적 연구개발(R&D) 생태계 조성 등을 주요 정책방향으로 제시했다.

이날 임 후보는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불확실성이 급증하는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 재편은 물론 미래를 선점하기 위한 기술패권 경쟁과 전통‧주력 산업 및 에너지 부문에서의 전면적 개편은 커다란 도전이자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패러다임이 바뀌는 격변기에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서는 과학과 기술에 기반한 혁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임 후보는 30여년간 디지털전환 핵심이 되는 초고속통신과 차세대인터넷 분야에서 기술 발전과 인력 양성에 매진해 온 연구자‧교육자다. 이에 임 후보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과학기술과 ICT를 통해 코로나19 위기를 최단기간 극복하고, 한국 미래를 대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임 후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해 온 4차 산업혁명 대응과 과학기술 혁신을 가속화해 국민이 체감하는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겠다”며 “한국판 뉴딜 일환으로 추진 중인 디지털 뉴딜을 반드시 성공시켜 대한민국 대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진다는 각오로 전 분야에서 데이터 댐과 인공지능의 접목 등 디지털 혁신 인프라를 시급히 확충하고, 각계에서 필요로 하는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인재 양성과 공급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세계일류 정보통신 인프라를 위해 5G와 미래 네트워크에 대해서도 계획했다. 데이터 고속도로 5G에 대해서는 전 국민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국망 구축을 가속화하고, 5G 기반 융합서비스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미래 네트워크 6G와 양자정보통신, 차세대 인공지능 준비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환경변화에 맞는 연구개발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도 펼쳤다. 임 후보는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시기에 추격형 모델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 전략 분야에 도전적이고도 과감한 선도형 연구개발을 지원하겠다”며 “2050년 탄소중립을 과학기술로 뒷받침하기 위해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경제와 환경의 선순환을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 하반기에는 한국형 발사체 발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우주시대를 열고 민간주도의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고, 바이오와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을 비롯한 국가전략기술 확보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며 “짧지만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와 출연연 간 파트너십을 강화하면서 자율과 책임을 조화롭게 확대하고, 기초원천 연구 예산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부연했다.

임 후보가 청문회를 통과하면 최초 과학기술‧ICT 부처 여성 장관이 된다. 이에 여성 과학자의 일‧가정 양립 문화를 현장에서 정착시켜, 경력단절 해소와 국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국산 치료제 및 백신 개발 지원 ▲온라인 교육‧종교‧문화 활동 지원 ▲재택근무 환경 확산 ▲취약계층 통신비 부담 경감 ▲정보통신망 안전과 사이버보안 ▲플랫폼경제 이용자 보호 ▲인공지능 윤리와 신뢰성 제고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 등에 대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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