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컨콜] 더 이상 게임사가 아니다…“가상자산‧메타버스 기업으로 도약”
[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창사 이래 최대 분기 매출을 낸 위메이드가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통해 블록체인 분야 투자를 확대한다. 단순 게임기업을 넘어 가상자산·블록체인 기업, 메타버스 플랫폼으로도 도약할 방침이다.
12일 위메이드는 2021년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블록체인 및 메타버스 분야 투자 계획을 밝혔다.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는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Wemix)’를 개발했으며, 해당 플랫폼 내 기축통화로 쓰이는 가상자산 위믹스(WEMIX) 토큰을 발행한 바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많은 회사들이 무관심했던 지난 3년 동안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를 지속했다”며 “위믹스 기반 생태계를 조성해왔고, 회사 자체적으로 1500억원 상당 주요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게임이 메타버스로 진화하고 가상자산이 가치를 인정받는 전 세계적 변화가 진행 중”이라며 “위메이드는 이런 변화를 맞을 준비가 되어있다”고 강조했다.
◆블록체인 기반 게임 출시 확대…‘미르4’에 NFT 얹는다
올 1분기 위메이드트리는 위믹스토큰을 거래소에 상장하고, 위믹스 블록체인 기반 게임을 출시하는 주요 성과를 냈다.
이날 김상원 위메이드 상무이사는 “위메이드트리가 기존 국내 거래소 빗썸에 상장됐던 위믹스 토큰을 글로벌 거래소인 비키에 상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르 IP 기반 블록체인 게임 ‘재신전기’를 글로벌 출시했으며, 위믹스 기반 블록체인 게임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메이드가 출시 준비 중인 게임에도 블록체인 기술 및 가상자산이 적용될 전망이다. 현재 위메이드는 대만, 일본 등을 대상으로 ‘미르4’의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미르4 글로벌 서비스엔 위믹스 기반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와 위믹스 토큰이 적용될 예정이다. 장 대표는 “상업적으로 성공한 게임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NFT란 토큰 1개의 가격이 일정한 일반적인 가상자산과 달리, 토큰마다 고유 가치를 지니는 것을 말한다. 게임 아이템이나 디지털 예술품 등에 주로 쓰이며, 소유권 및 거래 기록은 블록체인 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NFT가 적용된 미르4와 기존 MMORPG 미르4 간 비즈니스모델 차이를 묻는 질문에 김 상무이사는 “미르4 BM은 그대로 유지한 채, 위믹스 토큰과 NFT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라며 “BM이 변화한다기보다는 추가 및 확장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가상자산 기업 100개에 투자할 것”…NFT‧메타버스 투자도 늘려
위믹스 기반 블록체인 게임만 개발하는 것은 아니다. 위메이드 및 위메이드트리는 블록체인‧가상자산 분야는 물론 메타버스 분야에서도 개발에 집중한다.
앞서 위메이드트리는 ▲메타버스 서비스 ‘디토랜드’의 개발사인 유티플러스 인터랙티브 ▲미술품 NFT 서비스 ‘아트앤가이드’를 운영하는 열매컴퍼니 ▲가상자산 금융서비스 기업 하이퍼리즘 등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한 바 있다. 이날 장 대표는 “앞으로 지속가능한 가상자산 기업 100개에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특히 NFT와 관련해서는 게임뿐 아니라 디지털 예술품, 수집품 등 모든 NFT에 투자할 예정이다. 김 상무는 “디지털 예술품, 수집품 등 모든 형태의 NFT가 거래될 수 있는 NFT 마켓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NFT가 가장 잘 쓰일 수 있는 분야로 메타버스가 꼽히는 만큼, 위메이드는 메타버스에도 지속적으로 주의를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김 상무는 “이미 로블록스 2.0으로 불리는 디토랜드에 투자했다”며 “블록체인 및 메타버스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인력 확대 계획을 묻는 질문에도 그는 “메타버스 및 가상자산, 블록체인 분야에서는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박현영기자> hyu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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