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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美 블랙리스트서 제외…美 법원 "절차에 결함"

백승은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샤오미가 미국 국방부의 블랙리스트에서 제외됐다.

12일(현지시각) CNBC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이날 샤오미를 ‘중국 공산당 군사기업(CCMC)’ 목록에서 삭제했다. 소식이 전해지며 이날 홍콩 증시에서 샤오미 주가가 6% 이상 상승 마감했다.

올해 1월 트럼프 전 행정부 당시 미 국방부는 샤오미를 CCMC로 분류했다. CCMC로 지정된 기업은 미국 투자자들의 주식이나 회사채 구매가 제한된다. 일종의 ‘투자금지령’이다.

샤오미는 중국군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블랙리스트 제외를 요구하며 미국 정부를 상대로 제소했다. 법원은 블랙리스트 명단 절차에서 “심각한 결함이 있다”라며 샤오미의 편을 들어 줬다. 이에 투자금지령 적용을 유예했다. 미 국방부도 법원의 결정에 따랐다. 이번 결정으로 CCMC 목록에 포함된 다른 중국 기업도 문제제기에 나설 전망이다.

한편 샤오미는 미 국방부와 특정 조건에 대해 협상을 진행하고 이달 20일 이전 공동 제안 명령을 법원에 제출할 계획이다.

<백승은기자>bse112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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