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삼성전자 미국 투자 유무와 규모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말을 아끼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정상회담 전후 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 투자를 발표한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20일(미국시각) 지나 러만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등이 참여한 반도체 관련 회의를 주재했다.
러만도 장관은 “반도체는 경제와 안보에서 중요한 역할”이라며 “반도체 공급망 차질이 생길 경우 경제 전반에 악영향이 우려된다”라고 강조했다.
또 “반도체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국내 공급망을 강화하는 것이 바이든 행정부의 최우선 과제”라며 “정부가 공급망을 점검할 수 있는 모니터링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는 ▲삼성전자 등 반도체 업체 ▲GM 등 자동차 제조사 ▲애플 등 정보통신기술(ICT) 제조사가 참석했다. 한미정상회담 하루 앞이어서 삼성전자 투자 압박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왔었다. 자동차 제조사는 차량용반도체 지원을 요구했다. ICT 제조사는 반도체 부족은 전 산업에 영향을 준다며 자동차 우선을 경계했다.
한편 한국과 미국은 21일(미국시각)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미국 오스틴 공장 증설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미국 정부 등은 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에 20조원 이상 투자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