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리포트

[주간 클라우드 동향/5월⑤] 마이크로소프트♥개발자

백지영
“자동차 업계에선 기계공학 엔지니어보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35%더 많이 고용했다. 웰빙과 건강, 농업, 광공업, 소비재 산업 등에서도 마찬가지다. 작년 한 해 동안 비(非) 기술기업이 고용한 개발자 수는 기술기업이 고용한 개발자 수보다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으로 개최된 마이크로소프트(MS) 연례 최대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 2021’에서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한층 더 중요해진 개발자들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개발자를 ‘디지털 크리에이터’라고 지칭하며 “개발자들은 이제 단순히 코드를 짜는 것을 넘어서 세상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을 창조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위기에 처한 산업과 사람들을 돕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MS의 목표는 ‘플랫폼 크리에이터를 위한 플랫폼’이 되는 것”이라며 “모든 개발자와 앱, 그리고 플랫폼을 위한 가장 통합적인 툴 체인과 서비스를 제공해 아이디어가 코드로, 코드가 클라우드로 옮겨가는 여정을 가속화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도 MS는 개발자들의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한 제품 및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발표했습니다. 클라우드 시대, 개발자들을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 및 관련 솔루션으로 옮겨오기 위한 전략입니다.

대표적으로 ‘MS 빌드 오픈JDK’를 오픈소스로 출시해 애저나 애저스택에서 자바 앱을 구축할 수 있게 했으며, 애저 마켓플레이스에 ‘레드햇 제이보스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플랫폼’과 ‘IBM 웹스피어’를 추가해 개발자가 자바 앱을 애저 인프라로 보다 쉽게 이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를 통해 여전히 많은 MS 윈도 기반 시스템이 전 산업군에 걸쳐 운영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다시 애저로 옮겨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편 지난주에는 KB국민은행이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플랫폼인 ‘KB 원 클라우드’에 대한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사업자(MSP) 선정에 나서 업계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현재 국민은행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복수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 중인데, 이를 통합 관리하는 업체 선정에 나선 것입니다.

클라우드 MSP 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국민은행의 선택이 타 은행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국내외 클라우드 관련 소식입니다.

개별 기사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는 분은 기사 제목을 검색하시면 전체 내용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MS, “IT기업보다 자동차업계가 개발자 더 많이 채용”=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25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개최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빌드2021’ 기조연설에서 “컴퓨팅이 우리 삶의 모든 측면에 내장됨에 따라 기술 분야와 같은 별도의 조직은 없어질 것”이라며 “지난 2년 간 산업에 지역에 걸쳐 개발자의 급증하고 있고, 비(非) 기술 기업의 개발자수는 기술 기업을 능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은행의 '멀티 클라우드' 관리는 누가?... 'KB 원클라우드' MSP 사업자 선정 촉각=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을 위한 제공업체 선정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KB국민은행이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플랫폼인 ‘KB 원 클라우드(KB One Cloud)’에 대한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 사업자(MSP) 선정에 나섰다. 선정된 MSP는 3년간 서비스를 제공하며, 우선 글로벌 톱3 서비스를 중심으로 지원에 나선다. 기존 업무에 대한 전환 지원, 비용절감도 꾀할 방침.

◆GS샵 “클라우드로 업무방식·고객경험 혁신 두 마리 토끼 잡았다”=GS샵(GS홈쇼핑)은 온라인 쇼핑몰의 IT시스템 이전을 시작으로 오는 2022년까지 방송, 주문 시스템 등 영업활동에 필요한 모든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전한다. GS샵 이종혁 뉴테크본부장은 “클라우드로의 전환은 단순히 비용을 낮추기보다는 일하는 문화를 바꾸고 궁극적으로 더 나은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미영 어도비 대표 “디지털 경제 승자가 되려면 ‘고객과의 연결’ 필수”=우미영 어도비코리아 대펴는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기업이 디지털 비즈니스로 전환하는 것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디지털 전환은 지속적인 여정”이라며 “개인화된 고객경험을 통해 지속적인 고객과의 연결을 구축한 기업만이 디지털 경제 시대의 승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AS가 코로나19 위기에 빠진 기업을 돕는 방법=브라이언 해리스 SAS 수석부사장 겸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서면 인터뷰를 통해 “SAS는 고객이 고급 분석을 통해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특히 병원을 비롯한 공공 보건 관련 기관에게는 코로나19를 추적·대응할 수 있도록 고급 분석 도구를 무료로 제공하고, 분석 트레이닝 자료 또한 무료로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SAS 바이야는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제공되고 있다.

◆코로나19로 대박난 ‘구루미’, “화상회의플랫폼 활용 무궁무진”=이랑혁 구루미 대표는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화상회의 서비스 시장은 꼭 열릴 것이라고 확신했다”며 “현재 공공기관과 기업의 화상회의나 교육 뿐 아니라 극단의 연극 연습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팬데믹 상황에서 구루미는 2020년 전년 대비 5배 높은 22억원, 직원수도 3배 늘어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미 올해 1분기에 지난해 매출을 달성했다.

◆네이버 700PF 슈퍼컴, “일반 서버 3000대 운영 전력과 맞먹어”=네이버는 25일 온라인으로 열린 ‘네이버 AI 나우’ 컨퍼런스에서 지난해 10월 구축한 700페타플롭스급(PF) 슈퍼컴퓨터가140개의 컴퓨팅 노드(서버)와 1120개 GPU, 3800개 이상 케이블이 사용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를 운용하는데 필요한 전력은 일반 서버 3000대가 사용하는 전력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네이버 슈퍼컴퓨터는 대규모 AI 언어모델을 학습시키기 위한 인프라로 활용된다.

◆“아바타 돼 회사 출근할까” 직방, 가상공간 이용한 디지털혁신 가속화=직방은 최근 코로나19 종식과 관계없이 원격근무 제도를 이어갈 방침을 세웠다. 지난 2월 원격근무 제도를 도입하면서 ‘클라우드 워킹’을 지속한다. 구글, 개더타운, 슬랙이다. 구글 워크스페이스 기반 지메일, 드라이브, 시트, 독스 등을 활용해 업무 관련 데이터도 모두 디지털화한다.

◆한컴, 2세 경영승계 속도전···김연수 부사장, 사모펀드 통해 김회장 지분 인수=한글과컴퓨터그룹의 2세 경영이 본격화될 조짐이다. 24일 한컴은 김상철·김정실 부부가 각자 보유한 주식 209만3640주를 장외매도했다고 공시했다. 매수자는 에이치씨아이에이치(HCIH)로 김상철 회장의 장녀인 김연수 한컴 부사장이 작년 8월 설립한 다토즈의 신설 법인이다.

◆美 ‘옥타’ 국내 상륙…“클라우드 기반 사용자 계정관리 시장 공략”=클라우드 기반 사용자 계정관리 서비스 분야에서 상당한 강점을 보여온 미국계 글로벌 IT기업인 ‘옥타(okta)’가 최근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재택근무 및 SaaS 도입이 늘어나면서 안정적인 계정관리와 접근 통제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SKT, 월 구독형 클라우드 허브 출시…비용 80%↓=SK텔레콤이 구독형 클라우드 전용 네트워크 서비스 ‘SKT 클라우드 허브’를 출시했다. 이는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 고객이 하나의 회선으로 최적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클라우드 전용 네트워크 통합 솔루션이다.

◆이노그리드, 비대면·디지털전환 69억원 규모 사업 수주=이노그리드는 올해 원격디지털협업플랫폼,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 교통이용약자서비스등 상반기 비대면사업분야에 69억원 규모 사업을 수주했다. 정부의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 사업에도 선정돼 브이엠테크의 클라우드(SaaS) 전환 컨설팅 구축 및 지술지원을 제공한다.

◆영림원소프트랩, 일본판 ‘프로듀스 101’ 제작사에 ERP 공급=영림원소프트랩의 일본 법인인 에버재팬이 라포네엔터테인먼트에 자사 클라우드 ERP인 ‘시스템에버’를 공급한다. 라포네는 '프로듀스 101' 일본판 시리즈를 제작한 기업이다. 다통화·다국어 기능 지원, 월 사용료를 통한 비용 절감을 이유로 시스템에버를 선택했다.

◆LG CNS, 보안 브랜드 ‘시큐엑스퍼’ 출시··· “MSSP 역할 수행하겠다”=LG CNS는 온라인으로 ‘LG CNS 시큐리티 서밋 2021’에서 자체 보안 브랜드 ‘시큐엑스퍼’를 선보였다. 이는 IT·OT·IoT 등 보안을 총 망라한 서비스로 보안 걱정 없이 클라우드를 도입할 수 있도록 전방위 보안체계를 제공한다.

◆베스핀글로벌, 반려동물 디지털전환 위한 ‘펫클라우드’ 구축=베스핀글로벌은 반려동물 전문 기업 스파크펫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반려동물 시장의 사업 모델 개발을 위한 ‘펫클라우드’ 구축한다. 지난달 청담동에 오픈한 플래그십 스토어인 ‘놀로스퀘어’를 통해 데이터 고도화를 위한 역량을 제공한다.

◆코스콤, 금융 클라우드와 비상장 주식거래플랫폼으로 핀테크 기업 적극 지원=지난해 금융위원회의 핀테크 기업 생애주기 맞춤형 사업으로 시작된 금융 클라우드 지원사업에 크레파스, 뱅큐 등 60개 기업이 선정됐다. 1년간 금융 클라우드 이용 보조금을 바우처 형태로 지원받는다.

◆VM웨어-LG CNS,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분석 서비스 제공 '맞손'=VM웨어 코리아와 LG CNS는 AI 및 머신러닝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구축하고 AI 및 빅데이터 사업을 확장한다. 이를 위해 VM웨어 탄주 그린플럼을 LG CNS의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플랫폼인 DAP MLDL에 적용한다.

◆레드햇, MS 애저용 ‘제이보스 EAP’ 출시=레드햇은 MS 애저용 레드햇 제이보스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플랫폼(EAP)를 출시했다. 이를 통해 기업은 기존 자카르타 EE(구, 자바 EE)앱을 현대화하고 애저에 새로운 앱을 구축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아키텍처의 이점을 활용할 수 있다.

◆KINX, 쿠버네티스 서비스 인증 기업(KCSP) 자격 획득=케이아이엔엑스(KINX)는 리눅스 재단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 재단(CNCF)이 운영하는 '쿠버네티스 서비스 인증 기업(KCSP)' 자격을 획득하고 본격적인 쿠버네티스 서비스에 나선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일 7월 5일에 물러난다…후임은 AWS 수장=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오는 7월 5일 CEO 직에서 물러난다. 최근 열린 아마존 연례 주주총회에서 베이조스는 “이날은 1994년 아마존이 법인으로 설립된 날로 정확히 27년 전”이라고 말했다.
백지영
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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