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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찍먹] '프나펌' 이은 '세나펌' 강타…리듬게임 'Saturday night music party'

왕진화
[디지털데일리 왕진화기자] "Saturday night music party!"

누구에게나 어릴 적 추억의 오락실 게임을 묻는다면 DDR(PUMP 등)류 게임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박자와 음악 리듬에 맞춰 화살표 버튼을 발로 누르는 게임인데, 난이도가 노멀에서 하드 등으로 높아질수록 눌러야 하는 버튼이 많아진다. 꽤 바쁘게 움직여야 해서 운동도 제법 된다. 이는 요즘 오락실에서도 흔히 만나볼 수 있는 기계다.

온라인 및 모바일 리듬게임은 서서히 부활하고 있다. 지난 2014년 1월 서비스가 중단됐던 '알투비트'가 다시 돌아온다는 이야기부터, NHN에서도 리듬게임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졌다.

리듬게임의 흥행 가능성이 다시금 논의된 이유는 한 인디게임 때문이다. 지난 2020년 11월 1일 데모 버전으로 나온 인디게임 'Friday Night Funkin'(프라이데이 나이트 펑킨, 일명 프나펌)'의 등장으로, 리듬게임은 국내 시장에서 새삼 주목 받고 있다. MZ세대와 10대 게임 이용자들에게 레트로 감성 및 새로운 게임 장르 어필로 흥미를 자극시키기 충분했다는 평가다.

PC로 즐길 수 있는 이 게임은 흡사 DDR과 비슷한 전개 방식이다. 타이밍에 맞게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비트가 알맞게 들어가며 음악이 더욱 풍부해진다.

오늘 소개할 모바일 리듬게임 'Saturday night music party(세러데이 나이트 뮤직 파티, 일명 세나펌)'는 프나펌의 모바일 버전 혹은 짝퉁 버전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프나펌과 똑같은 캐릭터인 '남자친구', '여자친구'가 등장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25일 5위에서 머물렀던 이 게임은 점차 입소문을 타며 상승 기류를 잡았다. 세나펌은 27일 기준 구글플레이 인기 게임 3위에 랭크돼 있다.

게임에는 프리모드와 스토리 모드가 있다. 프리모드로는 원하는 난이도와 노래를 선곡해 즐길 수 있다. 스토리 모드는 정해진 3곡과 정해진 난이도를 클리어 해야 된다. 스토리는 단순하고 짧은 편이다. 모자를 쓰고 있는 남자친구는 여자친구를 얻기 위해 여자친구의 아빠와 승부를 펼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게임을 플레이 하면 왼쪽에는 상대, 오른쪽에는 '남자친구(게임 이용자)'가 자리한다. 플레이 방법은 빈 화살표 4개를 이용해 박자에 맞춰 내려오는 화살표들을 알맞게 누르면 된다.

'Sick!'은 최고 판정이다. 누른 화살표(노트)가 판정선과 완전히 일치할 때 누르면 출력된다. 다른 리듬게임에 비해 판정 범위가 상당히 까다로운 편이어서 플레이 초반에는 비교적 보기 쉽지 않다. 귀여워 보이는 캐릭터 등 생김새와는 다르게 DDR류 리듬게임답게 난이도가 꽤 높은 편이다.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모바일 데이터나 와이파이를 끄고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다만 노래 한 곡이 끝날 때 데이터를 끄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광고가 나오긴 한다. 비슷한 리듬게임이나 다른 게임들을 추천해주는 광고다. 하지만 공짜로 즐긴다고 생각한다면 광고 30초도 아까운 시간으로 느껴지진 않는다.
왕진화
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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