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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권영식 넷마블 대표 "판호 기대감↑…마블 퓨처 레볼루션에게도 좋은 기회"

왕진화
왼쪽부터 이정욱 넷마블 사업부장, 권영식 넷마블 대표, 김건 넷마블몬스터 대표, 조두현 넷마블몬스터 개발총괄. 사진=왕진화 기자
왼쪽부터 이정욱 넷마블 사업부장, 권영식 넷마블 대표, 김건 넷마블몬스터 대표, 조두현 넷마블몬스터 개발총괄. 사진=왕진화 기자
[디지털데일리 왕진화기자] 넷마블(대표 권영식, 이승원)은 29일 신사옥에서 모바일 오픈월드 액션 RPG '마블 퓨처 레볼루션'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오늘부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권영식 넷마블 대표, 김건 넷마블몬스터 대표, 조두현 넷마블몬스터 개발총괄, 이정욱 넷마블 사업부장 등이 참석해 마블 퓨처 레볼루션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고 글로벌 사업전략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권영식 넷마블 대표, 김건 넷마블몬스터 대표, 조두현 넷마블몬스터 개발총괄, 이정욱 넷마블 사업부장과의 일문일답.

Q. 출시 일정은 어떻게 되나.
(이정욱 넷마블 사업부장) 이 게임은 240여개국에 12개 언어로 서비스 예정이며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다. 앞으로 다양한 경로를 통해 많은 소통을 이어나갈 예정. 방대한 세계관을 잘 설명드릴 계획이다. 정확한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밝힐 수 있도록 하겠다.

Q. 기존 MMORPG와의 차별점은.
(조두현 넷마블몬스터 개발총괄) 기존 MMORPG와의 차별점은 라이트한 유저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간결화된 시스템, 컨트롤의 재미 선사, 성장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오픈월드를 구현해 다른 RPG와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도록 하겠다.

Q. PC 등 연동이 가능한가.
(조두현 넷마블몬스터 개발총괄) 다른 플랫폼과의 연동은 없으나 추후 개발된다면 알려드릴 수 있다. 기존에 마블을 알고 있는 이용자가 아니라면 MCU의 스토리 진입이 좀 어려워졌다. 이 게임의 스토리에 대해서 알아들을 수 있도록 튜토리얼과 게임 플레이를 연결 짓도록 했다. 8종 영웅 캐릭터와 각 영웅들의 전투 방식은 모두 다르다. 시작 지점도 다 다르다. 충분히 경험한 후 MMO 필드로 나아갈 수 있도록 했다. 유저 입장에서는 튜토리얼을 다들 지루하게 생각하다보니 많은 고민이 있었다. 튜토리얼을 흥미롭게 풀어낸다면 몰입감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베이비 그루트', '로켓 라쿤' 등 친숙한 영화 속 캐릭터들도 동원해 컷신을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Q. 중국 판호 가능성을 어떻게 보나.
(권영식 넷마블 대표) 어제 저녁 중국의 아는 지인에게서 펄어비스가 판호를 받았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일단 한국 게임업계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긍정적이며 환영할 만한 소식이다. 저희 넷마블도 인지도가 있긴 하지만 사실 이게 정말 판호가 제대로 나오는게 맞을까 하는 생각이 들곤 했다. 이제는 긍정적인 편이다. 저희도 기대를 가지고 준비를 더 빠르게 해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IP는 결국 게임을 어떻게 잘 만들어 성공시키는가, 이게 기준이 되는 것 같다. 마블 IP를 활용했던 '마블 퓨처파이트'로 시장 흥행을 했었기 때문에 이번 게임에 있어서도 좋은 기회가 생겼다고 생각한다.

Q. '제2의 나라'처럼 서비스 전담 조직이 있는가. 마블 등에게 부여하는 로열티는 어느 정도의 규모인가.
(이정욱 넷마블 사업부장) 서비스 전담 조직은 준비 중이다. 글로벌 원빌드 동시 출시를 준비 중이기 때문에 글로벌로 꽤 규모 있게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로열티는 말씀드리기 힘들다.

Q. 확률형 아이템이 업계 주요 화두 중 하나인데, BM 부분에 대해 조금 더 설명해주신다면.
(이정욱 넷마블 사업부장)거듭 말씀드렸지만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캐주얼하고 저변이 넓은 게임을 지향한다. BM이나 이런 부분은 특정 유저들에게 집중되지 않게끔 준비하고 있다. 시간과 노력만으로도 충분히 게임을 재밌게 즐길 수 있다. 과금을 강요하는 게임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 여러가지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자사의 모든 게임과 같이 확률 공개를 투명하게 할 것이다.

(김건 넷마블몬스터 대표) 컴플리트 가챠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Q. 제2의 나라 성적이 좋은데, 카니발리제이션(한 기업의 신제품이 주력제품의 시장을 잠식하는 현상)이 우려되진 않는지.
(이정욱 넷마블 사업부장) 제2의 나라와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같은 장르이긴 하지만 주력하는 장르의 요소가 다르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경우 오픈월드 요소가 상당한 MMORPG이고, 글로벌 원빌드로 출시 준비 중이기 때문에 카니발리제이션은 우려되지 않는다.

Q. 마블 퓨처파이트와 다른 점은?
(조두현 넷마블몬스터 개발총괄) 초반에는 싱글 플레이 면모가 돋보이지만, 뒤로 갈수록 MMO 요소가 강해지면서 처음 플레이하는 시점과 끝에 도달했을 때의 유저 상태가 다르게 경험하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마블 퓨처파이트와 초반이 비슷하게 느껴지더라도 분명한 차이점이 있다. 기존 게임들과는 다르게 라이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스토리나 게임성이 '어벤져스'에 너무 치중되지 않도록 했다. 마블 유니버스 안의 영웅들이 상당한데, 향후 업데이트될 영웅들도 기존 8종과 조화로운지 살펴본 뒤 추가될 예정이다.

Q. 넷마블몬스터에서 준비 중인 또 다른 신작은.
(김건 넷마블몬스터 대표) 마블 이후 준비 신작은 조심스럽게 말씀드리자면 몬스터 길들이기 후속과 레이븐 후속 준비에 들어갔다. 지금은 마블 퓨처 레볼루션 흥행에 열심히 노력할 예정이다.

Q. 넷마블몬스터도 넷마블네오처럼 상장 가능성이 있나.
(권영식 넷마블 대표) 워낙 질문들을 많이 받았다. 어쨌든 저희들은 한 회사에서 단일 게임 리스크가 없어야 하고 상장을 목표로 하는 회사가 계속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야 상장을 염두에 둘 수 있을 것 같다.

Q. 유저 간담회 등 일정이 있는가.
(이정욱 넷마블 사업부장) 코로나19 여파와 정부 방역 지침 때문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유저들을 초청해 행사 계획 진행 중에 있긴 하다. 해외 경우에는 직접적인 행사까진 어려울 것 같고, 온라인 방송 등으로 소통의 장을 만들 예정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 회사에 중요한 보안사항이기도 해 행사를 통해 공개를 진행하고 해야 되는데, 그 행사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불가능한 점은 안타깝게 생각한다. 한편, 넷마블몬스터에서 자체 IP로 준비 중인 게임이 있다. RF 온라인의 IP를 인수해와서 MMORPG 개발 중이다. 이 외에도 여러 개의 오리지날 IP를 기반으로 자체 IP를 개발 중인데, 모습이 드러나야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아 좀 더 가다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작의 발표를 어떻게든 해볼 수 있도록 준비해보겠다.

Q. 마블 퓨처 레볼루션의 흥행 목표는.
(이정욱 넷마블 사업부장)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마블과 오랜 시간 협업해 만든 제작 게임이다. 저희에게도 마블에게도 큰 도전이다. 이런 게임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명실상부한 게임으로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
왕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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