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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앞으로 다가온 마이데이터, 금융권 시스템 구축 막바지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금융권의 마이데이터 사업이 1달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따라 마이데이터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업자는 물론 데이터 전송 의무를 가지고 있는 기관 들을 중심으로 한 시스템 구축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마이데이터 사업은 오는 8월 4일부터 본격화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이데이터 사업을 준비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 작업이 연이어 지속되고 있다. 8월 본격적인 마이데이터 시장이 개화되는 만큼 시장 선점을 위한 빠른 시스템 구축은 중요한 문제이기도 하다.

다만 금융당국에 대한 마이데이터 인허가와 시장 진출 시기에 대한 의사결정 등이 각 개별 금융사마다 달라 시스템 구축 작업은 올 하반기 꾸준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교보생명, 롯데손해보험, 전북은행, 광주은행, 프폰현대생명, 웰컴저축은행, 신한카드 등 금융사들은 오는 9월까지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들 금융사들은 대부분 4월, 5월 사이 시스템 구축 사업을 발주하고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했다. 시스템 구현에 최소 3개월 이상은 걸린다는 점에서 8월에 시스템 오픈을 마무리하는 곳은 앞서 마이데이터 본허가 1차 사업자로 선정된 29개사가 유력하다.

다만 이들 본허가 사업자들의 마이데이터를 통한 수익사업을 준비하기 위한 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은 올 하반기까지 이어진다. KB국민은행 등 대형 시중은행들도 2022년 1분기까지 마이데이터 연계시스템. 빅데이터 구축 시스템을 계속 사업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예비허가를 신청한 금융사들의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KB증권·신한금융투자·키움증권·대신증권·현대차증권·하이투자증권·한화투자증권·교보증권 등이 대상이다.

금융보안원, 한국신용정보원, 금융결제원 등 마이데이터 중계 기관들의 시스템 구축은 올해 초 완료돼 현재 테스트가 한창이다.

금융결제원은 중계기관과 참여기관 간 REST API 연계 점검을 진행 중이다. 은행업권 계좌목록 조회 등 총 61개 API가 대상이다. 또 일괄전송 파일 송수신 점검도 나선다. 정상거래내역 등 총 4개 파일이 대상이다.

이번 테스트는 지난 5월 10일 월요일부터 7월 9일까지 우선 진행된다. 이후 7월 한달 간 마이데이터 연계 관련 테스트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개인 신용 정보 보유 기관은 마이데이터 제공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점에서 출발이 늦은 금융사들을 중심으로 ASP 방식의 마이데이터 사업 참여 타진도 속도를 내고 있다. 중소중견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ASP 형태의 데이터 전송 시스템을 구비 후 향후 마이데이터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때 다시 한번 시스템 구축을 타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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