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PA와 인공지능(AI)의 만남, 현업에서 이해해야 할 이유는?
[디지털데일리 강민혜 기자] 디지털 혁신을 꾀하는 조직들은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로봇 자동화 시스템) 도입에 AI(인공지능)까지 구축하고 있다.
이제는 IT 개발 인력 외의 현업 담당자들도 자동화 시스템에 참여하며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디지털 혁신에 개발 담당자뿐 아니라 조직 전체의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RPA 도입으로 인해 인력을 줄이는 등의 오해가 없도록 전사 대상으로 설득을 지속해 나갈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15일 글로벌 RPA전문업체인 유아이패스에 따르면, 오는 2024년까지 RPA 시장 규모는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혁신을 꾀하는 기업이 늘어나 AI나 자동화 기술 투자로 팬데믹을 극복하려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RPA에 AI까지 구축해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이 나온다. 기존의 RPA에 AI가 더해져 의사결정이나 예측 등 업무 폭이 많이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일선 부서의 전환까지 요구되므로 조직에 존재하는 비효율적 시스템을 찾아 해결하는 게 우선이다. 해결하려면 RPA 도입에는 ‘변경관리 전략’도 병행되어야 한다. 소프트웨어 로봇이 자신의 위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불안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조직이 사전에 ‘의미 있는 작업이란 무엇인가’ 에 대한 정의를 내리지 않으면 직원이 업무 자동화 덕분에 ‘의미 있는 작업’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음을 설명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유아이패스는 관려하여 RPA적용 국내 사례를 제시했다. 먼저, MG새마을금고중앙회는 RPA 2단계를 도입해 사용 중이다. 오는 2022년에 3단계를 추진, 전국 약 1300개의 새마을금고 지점에 RPA를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는 보고서 작성, 자료 검증 작업을 주로 진행한다.
예를 들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보고서 작성시 업무 화면을 조회하고 결과 자료를 엑셀로 받아 편집하는 작업을 RPA가 진행한다. 편집은 엑셀, 보고용 PPT 파일 편집, 워드 파일 작성 등이다. RPA는 예탁금 관리, 결산, 회계 검증도 맡는다. 보안을 위해 RPA 처리 자료를 정리하는 클린봇, 비밀번호를 관리하는 패스워드봇도 추가했다.
LG화학은 디지털 혁신(DX, digital transformation) 부서에서 RPA·AI 도입과 적용 분야 확대를 꾀하고 있다. 비정형 데이터 등을 읽어내고 문서 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머신러닝 기법으로 ‘도큐먼트 언더스탠딩(document understanding)’을 적용했다. 기존에 활용했던 데이터를 정답지 삼아 유사한 데이터를 인식하는 시스템이다. PDF, 사진, 필기, 스캔 등에서 데이터를 추출, 해석, 처리하는 작업이다. AI를 활용해 디지털 문서 작업을 대신하는 것으로, 하루 정도의 교육을 받으면 사용이 가능한 편이라 타 솔루션 대비 만족도가 높다.
LG생활건강도 현업에서 자신의 업무를 직접 자동화하는 ‘시티즌 디벨로퍼(citizen developer)’ 모델을 사용하고 있다. 사용자가 직접 혁신 과제를 발굴해 과제를 자동화하는 방식이다. KB국민은행은 급여 이체 등록 등에 RPA를 도입한 후 100만 시간에 달하던 기존 소요 시간을 줄였다. 직원이 직접 등록하던 과거와 달리 현재는 로봇이 작업한다. 직원은 최종 결정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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