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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기요 매각 급물살 타나…인수후보로 GS리테일 급부상

권하영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국내 배달앱 2위 요기요 인수후보로 GS리테일과 사모펀드 컨소시엄이 떠오르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과 사모펀드 컨소시엄은 요기요 운영사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와 요기요 매매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컨소시엄에 합류한 사모펀드 운용사로는 퍼미라·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등이 거론된다.

이로써 난항을 겪던 DH의 요기요 매각에 청신호가 켜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앞서 진행된 요기요 본입찰에는 신세계·롯데 등 유통 대기업이 빠지고 사모펀드들만 인수 의향을 밝혔다.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을 인수해 운영해야 하는 DH 입장에서는 사모펀드가 요기요를 인수한 후 경쟁사에 재매각할 부담을 안아야 하는 처지였다.

하지만 GS리테일이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편의점 GS25 등을 운영하고 있는 GS리테일은 최근 편의점·슈퍼마켓 전용 배달앱을 내놓는 등 배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오프라인 유통망을 갖춘 GS리테일은 요기요 인수를 통해 즉시배달(퀵커머스) 시장 확대를 꾀할 수 있다.

GS리테일은 이날 요기요 인수와 관련해 “컨소시엄 참여 등을 검토한 바 있으나 확정된 바 없다”고 공시했다. GS리테일은 추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확정되는 시점 혹은 1개월 이내 재공시 할 예정이다.

한편 DH는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 명령에 따라 당장 다음달 3일까지 요기요 매각을 마무리해야 한다. DH는 최근 공정위에 “대금 납입 등 절차를 기한 내에 맞추기 어렵다”며 요기요 매각시한 연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권하영
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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