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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야 산다'…얼음정수기, 차별화 경쟁 '점화'

백승은
코웨이 '아이스3.0아이오케어'
코웨이 '아이스3.0아이오케어'
- 홈카페 트렌드 타고 수요 증가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여름 시즌을 맞아 얼음정수기가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얼음정수기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더욱 주목받는 추세다. 주요 렌털 업체는 위생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능을 지닌 제품을 내놨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얼음정수기 시장 경쟁이 점화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올해까지 집에서 얼음을 이용한 다양한 음료를 즐기려는 소비자가 늘며 얼음정수기가 성장세다. 이른바 '홈카페' 트렌드가 확산하며 판매가 오른 것. 코웨이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얼음정수기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10% 늘었다.

얼음정수기 성수기는 5월부터 8월이다. 업계 추정에 따르면 지난해 5~8월 동안 판매된 얼음정수기는 2020년 얼음정수기 총 매출에서 40% 가량을 차지했다.

주요 렌털업체는 다양한 기능을 접목한 얼음정수기를 시판 중이다. 얼음정수기는 위생에 대한 수요가 높은 제품이다. 특히 2016년 ‘니켈 사태’ 이후로 위생과 살균을 중시하는 흐름이 지속됐다. 이외에도 더 양질의 얼음을 만드는 기능을 접목했다.

코웨이는 2021년형 '아이스3.0아이오케어'를 내놨다. 0.4킬로그램(㎏)까지 얼음을 저장할 수 있다. 코웨이의 특허 기술인 '크리스탈 제빙'을 적용한다. 얼음 기포를 제거해 더 단단한 얼음을 만든다.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로 각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SK매직의 대표 얼음정수기 제품은 '올인원 직수 얼음정수기'다. 얼음 저장용량은 0.75㎏이다. 얼음을 얼리는 곳 뿐만 아니라 냉온수 및 정수 직수관에 스테인리스를 적용했다. 스테인리스는 부식과 오염에 강한 소재다. 아이스룸 뿐만 아니라 얼음과 물이 나오는 코크까지 자외선(UV) 살균한다.

청호나이스는 '언택트 얼음정수기 세니타'를 출시했다. 얼음 저장용량은 0.5㎏다. 적외선 거리감지센서를 통해 제품을 터치하지 않고 취수나 얼음을 토출할 수 있다. 살균 기능 작동 시 전극 살균기가 살균수를 생선해 유로관과 저수조를 관리한다.

교원은 올해 9년 만에 얼음정수기 신제품을 선보였다. ‘웰스 얼음정수기 자외선(UV)플러스’의 얼음 저장용량은 0.5㎏다. 제빙기에 1분당 60회 미세 진동을 줘 더 얼음을 보다 튼튼하게 제조한다. 용도에 따라 얼음 사이즈를 설정할 수 있다. UV 살균으로 정수 코크와 얼음 토출구 및 얼음 보관용 아이스룸의 위생을 유지한다.

코웨이 관계자는 "홈카페 트렌드와 이른 무더위 뿐만 아니라 각종 신제품이 출시되며 지난 5월부터 얼음정수기를 찾는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라며 "본격적인 한여름이 찾아오면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백승은
bse1123@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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