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반도체 설계(팹리스) 기업 실리콘아츠가 그래픽처리장치(GPU) 분야 성과를 냈다.
19일 실리콘아츠는 인공지능(AI)용 반도체에 쓰일 범용(GP)GPU 지적재산(IP) ‘레이브’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복수의 고객사와 계약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GPGPU는 기존 컴퓨터 그래픽 처리를 위한 칩인 GPU를 일반 연산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제품이다. 딥러닝 머신러닝 등 복잡한 AI 소프트웨어(SW) 구현을 고도의 연산능력을 갖춘 GPGPU가 개발된 것이다.
이번에 출시한 레이브는 빅데이터를 빠르게 연산 처리하는 GPGPU IP다. AI는 물론 자율주행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
레이브는 오픈소스이자 확장성이 용이한 리스크 파이브(RISK-V)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AI 가속에 최적화된 SIMT(Single Instruction Multiple Threads) 아키텍처로 개발돼 이기종 플랫폼 간 다양한 형태의 시스템을 구성이 쉽게 가능하도록 ‘OpenCL’도 지원한다.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뉴럴 네트워크의 머신러닝 및 추론을 제공하고 GPU 멀티스레딩으로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토탈솔루션이라는 점이다.
실리콘아츠는 기존 제품 레이 트레이싱 GPU를 통해 3차원(3D) 그래픽스 시장을 확대했고 레이브로 출시로 AI 반도체 시장에도 진출하게 됐다.
실리콘아츠는 “레이브는 AI용 GPU 신규 분야 진출과 기존 제품인 레이 트레이싱 GPU 보완을 통한 기존 시장 강화라는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며 “올해는 실리콘아츠의 레이 트레이싱 GPU와 레이브를 결합해 3D 그래픽스와 AI 기능을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칩을 개발하려고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